〈곱창을 위한 변론〉
〈곱창을 위한 변론〉
송기호 지음, 프레시안북(02-3670-1522) 펴냄, 1만2천원
광우병 정국에서 한-미간 협상문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문제점들을 폭로했던 통상 관련 분야 전문 변호사 송기호의 책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독자적 검역이다. 국제 규범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미국과 협상할 필요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통상 문제에서 그의 주장은 명확하다. 세계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세계화 역시 민주주의의 문제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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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골드만〉
캔데이스 포크 지음, 이혜선 옮김, 한얼미디어(02-707-0337) 펴냄,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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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대표하는 아나키스트 엠마 골드만의 평전. 그는 피임에 대한 글을 쓰는 것조차 금지된 때에 자유연애를 주장한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에서 ‘아나키스트’라는 혐의로 1919년 강제 추방을 당했다. 자서전에서도 감췄던 내면 싸움은 이후에 공개된 그의 오랜 연인 벤 리트먼과의 편지에서 잘 드러난다. 저자는 이 편지와 그의 정치적 동지들과의 편지를 질료로 삼아 그의 일대기를 완성했다.
〈제국에 반대하고 야만인을 예찬하다〉
마이크 데이비스 지음, 유나영 옮김, 이후(02-3141-9643) 펴냄,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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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인 저자의 2001~2007년 칼럼 모음집. 1부는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 정치계 이야기다. 앨 고어가 부시에게 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표로 분석해서 보여주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싸움을 지형적으로 분석한다. 2부는 미국이 저지른 전쟁에 관한 역사, 3부는 자본주의 미국의 오늘이다. 4부에서는 빈곤·인종 문제를 다룬다.
〈일년 동안의 과부〉
존 어빙 지음, 임재서 옮김, 사피엔스21(02-587-5777) 펴냄, 1권 1만3천원, 2권 1만1500원
1998년에 나온 재담꾼 존 어빙의 베스트셀러.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에 휘말려서 글을 멈출 수 없는 것 같은 작가, 역시 이 책도 빡빡한 두 권짜리다. 소설가로 작가를 시작했으나 동화로 명성을 얻은 테드 콜. 그는 아내 매리언과 사이에 딸을 하나 두고 있지만, 결혼 이후에도 수많은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 그리고 어느 날 집으로 16살 소년이 찾아온다. 테드의 조수로 아르바이트를 온 것이다. 소년은 매리언과 사랑에 빠진다. 여름의 끝 무렵 매리언은 집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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