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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7·8월호> 외

등록 2008-07-17 00:00 수정 2020-05-03 04:25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7·8월호

인권재단 사람(031-211-5855) 펴냄, 6천원

2월호를 끝으로 잠시 휴간했던 월간 이 격월간 인권 담론지로 다시 태어났다. 복간호인 33호(7·8월호)는 ‘횡단대화’란에서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소설가 송경아,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의 촛불시위 평가를 대담으로 꾸몄다. 또한 아동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의자 인권보호 활동을 해온 활동가와 반성폭력 운동을 해온 활동가가 서로의 입장을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무중력 증후군

윤고은 지음, 한겨레출판(02-6383-1608) 펴냄, 1만원

제13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 심사위원들에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군중의 소외감을 은유와 농담으로 표현하며 소외의 무거움은 가볍게, 상처의 잔혹함은 경쾌하게 그려나간다”는 평을 받았다. 달이 하나둘 분화하면서 달로 이주하려는 무중력자들이 등장하고 자살자들이 늘어난다. 그와 더불어 주인공 노시보의 일상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구보의 일상까지 완전히 바뀐다.

어머니의 죽음

데이비드 리프 지음, 이민아 옮김, 이후(02-3141-9643) 펴냄, 9500원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수전 손택의 아들 데이비드 리프가 쓴 회상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3년 만에, 지은이는 어머니를 치료했던 의사들을 다시 만나거나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아픔을 끄집어낸다. 마지막 순간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손택은 “나를 초월하지 않는 한, 죽음은 견딜 수 있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죽어가는 이들처럼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어했다.

새로운 헌법 필요한가

양건 외 지음, 대화문화아카데미(02-395-0781) 펴냄, 1만5천원

대화문화아카데미가 ‘새로운 헌법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2006년 4월부터 2008년 4월까지 3년에 걸쳐 아홉 차례 이어온 ‘대화모임’의 성과를 담았다. 책에 따르면 지난 20년의 헌법 운용상 특징은 통치구조 또는 권력 분립의 측면에서 잘 드러난다. 대통령과 국회의 관계에서 대립과 갈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정치적 분쟁이 헌법재판소로 이전되어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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