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푸릇푸릇 버드나무 베고 인공 폭포?전주천변 버드나무숲을 없앤 뒤 물놀이장·인공폭포 등 인공시설을 조성하려 했던 전북 전주시 계획에 급제동이 걸릴까. 숲을 없앤 데 항의하는 뜻을 모은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주민감사가 청구되는 등 나무와 숲을 아끼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2...2024-05-12 01:32
‘농약 검출’ 송홧가루가 안전하다고?여름 같은 봄이다. 4월에 이미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다. 경남 김해 부곡동 한 아파트에 사는 김현경씨는 이런 날씨에도 창문을 꼭꼭 닫아건다. 아파트 내 소나무 60여 그루마다 꽂혀 있는 고독성인 ‘푸른솔’(아바멕틴·설폭사플로르) 농약병들을 보고부터다. “농약이 ...2024-05-04 05:58
뉴스 큐레이터 방심위, ‘김건희 여사 의혹’ 보도 또 중징계윤석열 정부의 방송 규제기구들이 ‘김건희 여사 의혹’ 보도에 대한 과민 대응으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2024년 4월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의혹에서 2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검찰 종합 의견서 내용을 보도한 문화방...2024-04-28 01:20
나무 전상서 산 깎고 골프장 지어 자연 살리겠다는 모순“저게 뭐로 보이세요?”2024년 4월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산 능선에서 조정(69) 고양환경운동연합 의장이 우거진 숲속을 가리켰다. 흙을 둥글게 쌓아올린 무덤이었다. 아니, 한때 무덤이었던 흙더미였다. 그 위로 풀과 키 작은 나무들은 물론 가슴높이 둘레...2024-04-28 01:11
특집 차선과 차악 대신 최선의 정치 달라멀리서 숲을 조망하면 놓치는 사실들이 있다. 신발을 고쳐 신고 숲속에 발을 들이면 안다. 마주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담긴 숲의 깊이와 다채로움을. ‘전체 국회의원 300석 중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108석밖에 얻지 못하고 대패한 선거.’ 2024년 4월10일 ...2024-04-21 07:35
서울의 ‘녹색섬’ 남산에 다시 겨울이 온다서울 남산에 봄이 왔다. 2024년 4월9일 남산 전망대에서 북쪽 비탈 능선을 따라 명동 방향으로 숲길을 걸었다. 20여m의 키 큰 신갈나무(참나무류) 무리가 아기자기한 새잎을 냈다. 꼬리처럼 조롱조롱 노란 꽃들이 피었다. 도토리는 올해 얼마나 열릴까. 2008년부터 ...2024-04-13 08:35
특집 22대 총선,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적’ 행보4·10 총선의 주요 국면에 윤석열 대통령은 빠짐없이 등장했다. 단순 등장에 그치지 않았다. 직접 판을 깔았고, 온몸을 던져 참전했다. 반복적인 행동 패턴도 확인된다. ‘일단 던진다. 여론이 안 좋다. 어정쩡하게 수습한다. 뒷감당이 안 된다.’ 기후위기 대응, 헌법 개...2024-04-07 01:55
건설노동자 ‘노조’해야 부실공사 사라진다최고권력자의 입에서 “건설폭력”(2023년 2월21일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이란 ‘말’이 터져나왔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노동혐오 정서에 기댄 이 말은 후폭풍이 거셌다. 노동법 준수와 노동자 안전을 요구하던 노동조합은 현장 밖으로 쫓겨나고 있다. 간신히 ‘교...2024-03-30 21:23
뉴스 큐레이터 철 지난 색깔론, 죽지도 않고 또 왔네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급락(2024년 2월 다섯째 주 40%→ 3월 셋째 주 34%, 한국갤럽 여론조사)하는 추세다. 수사 외압 혐의 피의자(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를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대사로 ‘도피성 임명’을 하고 “대파 한...2024-03-30 21:15
21토크 상괭이, 연어, 뱀장어를 다시 만날 때까지2011년 1∼2월 새만금호 안에서 상괭이 2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상괭이는 전세계 1만 마리(2011년 조사)밖에 없는 멸종위기종이다. 일부가 울산의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로 보내졌다. 부검 결과 질식사로 밝혀졌다....2024-03-23 07:12
나무 전상서 ‘버드나무 대량 학살사건’ 전주천 현장 가보니…이른 봄 냇가의 보송보송 버들개지(버드나무 꽃)들이 서둘러 흰색 털을 떨군다. 자세히 봐야 보이는 작고 노란, 수십 개의 꽃밥 무더기가 일제히 일어선다. 잔뜩 힘줬던 꽃밥이 터지면 짝을 찾아 바람을 탄다. 봄기운이 완연한 2024년 3월15일 전북 전주에는 그러나, 봄...2024-03-23 06:24
표지이야기 ‘비주얼 담당’ 흑두루미가 어디든 날아가도록농사 없는 겨울 논이 분주했다. 2024년 3월6일 오후 수천∼수만 마리 철새가 전라남도 순천만과 맞닿은 들판으로 날아들었다. 새떼로 하늘이 까맣게 뒤덮였다. 내려앉은 새들은 부리로 깃을 다듬었다. 낙곡(떨어진 낟알)으로 허기를 채웠다. 검은 망토에 안대를 두르고 머리...2024-03-17 07:23
기승전21 ‘과일값 폭등’ 기사가 말하지 않는 것들과일값이 정말 많이 오른 걸까. 대표적 겨울 과일인 귤의 가격을 보면, 2023년 2월과 견줘 2024년 2월 78.1% 올랐다.(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장바구니 물가 초비상”이라는 언론보도의 근거다. 범인은 이번에도 “기상이변”이다. 결말도 늘 같다. “수입 확대...2024-03-09 06:49
21토크 윤석열·한동훈 검사의 화양연화 “제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는 문재인 정권 초반기의 수사들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2023년 2월 국회에서 한 말입니다.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거래’ 등 특권층의 권...2024-03-02 07:29
나무 전상서 나무에게 위험한 건 백로 아니라 인간이라네가지마다 구름이 걸린 듯, 몸길이 1m가량 되는 흰 새 20여 마리가 깃 속에 몸을 웅크리고 숲우듬지(숲의 꼭대기 쪽 줄기와 가지)에 걸터앉아 있었다. 청렴한 선비를 상징한다고도 하고 신선이 타고 다녔다고도 하는 백로, 그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중대백로였다. 2...2024-02-25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