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왜 환경의 날 고발 당했나 “지구의 모든 생명이 김성환을 고발한다.”2026년 6월5일 오후,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린 정부의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식장 앞에서 검은 손팻말들이 말하고 있었다. “김성환을 고발한다” “생물다양성 관심 없는 환경수장” “규제 권한 포기” “핵산업 ...2026-06-16 13:53
출판강요당한 굶주림에서 길어 올린 문학‘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알라 알카이시 지음, 서제인 옮김, 글항아리 펴냄)에서 ‘예술’과 ‘배고픔’의 연결은 우리가 아는 레토릭이 아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굶주림의 고통스러운 추체험이다. 그러나 고통의 실체에 가닿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신, 소중한 독자...2026-06-11 10:32
위태로운 게 200살 ‘환기미술관 은행나무’뿐이랴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200살 은행나무가 환기미술관의 제초제 주입으로 심각하게 훼손됐다.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며 미술관이 사과문까지 냈지만, 주민들은 미술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해당 은행나무는 환기미술관 소유가 아니라 여러 명이 공동소유한 도로 위에 서...2026-06-06 17:17
‘은행나무 제초제’ 환기미술관 사과문에…주민들 “남 탓 변명문” 반발미술관 옆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에 제초제를 주입한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주민 민원과 행정 절차 탓만 앞세운 변명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환기미술관은 2026년 6월1일 저녁 미술관 담벼락...2026-06-02 16:12
평화의 바람이라더니, 적자의 한숨이 불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 산과 바다, 호수와 강은 다시 관광자원 개발 공약의 무대가 된다. 인구 감소, 상권 침체, 관광객 부족 현상을 해결하겠다며 케이블카·산악열차·모노레일이 공약집에 오른다. 그중 대표 상품이 케이블카다.녹색연합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운영 중인...2026-06-01 09:57
표지이야기‘짓는 정치’의 시간은 끝났나한국의 지역은 오랫동안 ‘짓는 정치’의 무대였다. 도로를 놓고, 공항을 유치하고, 산을 밀어버리고 골프장·케이블카를 짓는 것이 ‘능력’으로 평가됐다. 1~1980년대 불도저식 개발만능주의는 민주화와 지방자치 이후에도 이름을 바꿔 오래 살아남았다. 개발은 성장·활력·균형...2026-05-27 13:31
출판장갑 낀 사회는 누구의 눈물을 외면하나2018년 6월7일 스웨덴 대법원은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콘돔 없이 성관계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꾸준한 치료로 바이러스가 ‘미검출’ 상태였고 전파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근거였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제(A...2026-05-13 14:03
레드 기획작은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묻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다. 몸길이 3㎝에 불과한 ‘한국 박쥐’ 한 마리가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도착했다. 2025년 5월7일 아침 7시였다. 약 13시간 전, 약 8290㎞ 떨어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B777F 화물기 속 화물 컨테이너 외벽에 발톱으로 매...2026-04-26 18:57
보도 그 뒤중지 명령도 무시…문경새재 케이블카, 환경·안전 뒷전케이블카 공사를 위해 생태·자연도 1등급 숲을 베어내고 산양 서식 사실을 숨기는 등 환경 훼손 논란에 휩싸인 경북 문경시의 문경새재 케이블카 사업에 대구지방환경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문경시는 이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대구환경청 담당자는 2026년 4...2026-04-17 09:44
출판몸을 나누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기준이다 1985년 일본 고베 유니버시아드. 스페인 육상 선수 마리아 파티뇨는 ‘여성성 증명서’를 두고 오는 바람에 볼 안쪽 세포를 살짝 긁어내 성별 검사를 받았다. 와이(Y)염색체가 확인됐다. 겉모습은 완벽한 여성이었지만 파티뇨는 남성 특징을 발달 못 시키는 ‘안드...2026-04-09 11:45
이건 생태가 아니라 사기다2026년 3월23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 서쪽에는 ‘생태 기후 환경숲 조성사업 시행 중입니다’라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었다. 그 아래로, 둘레 1m가 넘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밑동만 남긴 채 베어져 있었다.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밑동이 생전 팔팔했던 모습을 짐작하게 했다....2026-04-02 14:22
새마을이 지운 자연, 사람 떠나자 돌아왔다불과 10여 년 만이었다. 19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논과 밭이 있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북동쪽 약 15만㎡ 규모의 묵논(오래 내버려둬 거칠어진 논)이 습지 생태계로 바뀌었다. 이곳은 멸종위기종 독미나리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확인됐다. 이 사실은 2008년...2026-04-01 08:38
뉴스 큐레이터제주 간첩조작 피해, 59년 만에 첫 공식 확인만년필 세 자루. 일본 방문 때 친척이 준 선물이었다. ㄱ씨는 귀국 뒤 두 동생과 한 자루씩 나눠 가졌다. 이게 빌미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공안기관에 영장 없이 끌려가 물·전기 고문 등 폭력을 당했고, 결국 ‘자백’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67년의 일이다.20...2026-03-21 13:22
특집‘황령산’ 꼭대기에 25층 건물을 짓겠다고요? “이런 숲이 (식생보전) 4등급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2026년 3월16일 부산 황령산(해발고도 427m) 정상부에서 만난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가 말했다. 바위 옆으로 3m 이상 자란 청록빛 사스레피나무 군락 속에 황록색 꽃망울이 올망졸...2026-03-25 09:22
특집불수능보다 백 배 어려운 ‘체류자격’ 입증, 당신은 할 수 있겠나 2015년 3월 난데없이 “비자를 변경하지 않으면 대학 생활은 물론 한국에 더 머물 수도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세 살 때부터 16년 동안 한국에 살았는데,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동반비자(F-3) 신분이어서 이제는 유학생비자(D-2)를 받아야 한다는 얘...2026-03-17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