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케이블카, 환경도 안전도 뒷전…기자가 직접 훼손현장 가 보니 빽빽하던 숲이 사라졌다. 경북 문경시 주흘산 관봉에서 약 300m 떨어진 능선은 마치 포탄을 맞은 것 같았다. 베어진 나무를 세어보다 200그루에서 멈췄다. 여기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신갈나무와 굴참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이 수십 년 넘게 우거졌던 곳이다...2026-03-23 14:33
‘황령산’ 꼭대기에 25층 건물을 짓겠다고요? “이런 숲이 (식생보전) 4등급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2026년 3월16일 부산 황령산(해발고도 427m) 정상부에서 만난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가 말했다. 바위 옆으로 3m 이상 자란 청록빛 사스레피나무 군락 속에 황록색 꽃망울이 올망졸...2026-03-25 09:22
열일하던 교도소 장애 영양사, 교도소에 유린당한 일할 권리영양사 최미정씨는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어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장애 때문에 고난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충북 청주여자교도소에서 20여 년 동안 일하며 근무평가에서 우수·탁월 평가를 받곤 했다. 법무부 장관 표창, 대전지방교정청장 표창 등 ...2026-03-23 09:06
자폐 성인남성의 말기암 아버지, 어쩌다 ‘독박 돌봄’까지 내몰렸나“저희가 계속 발품은 팔고 있습니다.”2026년 3월11일 서울 강동구의 작은 시장에 위치한 다세대주택 2층 월셋집. 공무원 2명이 낡은 집에 찾아와 전경철(64)씨에게 1급 중증장애인(자폐)인 아들 제원씨가 머물 장애인 장기거주시설을 찾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2026-03-21 14:37
29년간 한국서 5남매 키운 엄마, ‘가족해체’ 폭탄 품고 하루하루 째깍째깍 아미나(55·가명)는 1997년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으로 왔다. 10년이 지난 2007년 5월 어느 날, 남편이 집에 오지 않았다. 사업하는 과정에서 비자에 문제가 생겨 강제퇴거명령을 받고 바로 외국으로 추방된 것이다. 아미나 곁에 남은 ...2026-03-17 08:40
불수능보다 백 배 어려운 ‘체류자격’ 입증, 당신은 할 수 있겠나 2015년 3월 난데없이 “비자를 변경하지 않으면 대학 생활은 물론 한국에 더 머물 수도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세 살 때부터 16년 동안 한국에 살았는데,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동반비자(F-3) 신분이어서 이제는 유학생비자(D-2)를 받아야 한다는 얘...2026-03-17 16:31
‘체류자격’, 이주노동자 쓰고 버리는 만능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이주민을 둘러싼 갈등과 혐오가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외국인 젊은 처녀를 수입하자”고 발언하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외국인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자고 주장하는 등 일부 정치인마저 공개적으로 ...2026-03-18 17:23
“짱깨” “네 여자친구나 만져” 초등 교실 덮친 혐오…교육부, 형평성 교육 쏙 빼고 마음건강만 챙겨삶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가 학령기(6~12살)다. 이 시기 아동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알아가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관점을 확립해간다. 또 나를 둘러싼 세상은 어떤 곳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인식한다. 변화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2026-03-02 10:35
하청노조 교섭 거부? “20년 축적된 노란봉투법 운동 쉽게 안 꺾여”2026년 3월 원청 사용자의 교섭 의무를 명시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원청은 여전히 교섭을 회피하고 고용노동부는 소수 노조를 탄압하는 창구 단일화(한 기업에 노조가 둘 이상이면 교섭권을 한 군데만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령에 ...2026-02-25 17:32
화장실 문 벌컥 열어 노조 감시하는 그 회사, 동희오토한 남자가 화장실 앞을 서성인다. 대변기를 쓰는 사람이 있나 감시하며 수시로 칸을 열고 내부를 살핀다. 일명 ‘화장실 잠복근무’다.“최근 화장실 안에 노조 홍보 스티커가 많이 붙었거든요. 그걸 누가 붙였는지 보려고 하청 관리자들이 사람 나올 때마다 칸을 뒤지는 거예요....2026-02-23 07:38
김건희 일가 ‘양평 비리’ 물음표 해소할까‘미완의 진실’을 다시 파헤치기 위한 2차 종합특검이 출범한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해병)이 180일 동안 윤석열 정부 전후로 제기된 의혹을 전방위로 뒤졌지만, 핵심 의혹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내란의 전모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고, 김건희씨의 매관...2026-02-07 07:58
명태균 범죄, 재판대에 오른 건 빙산의 일각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024년 10월8일 엄포를 놨다. 명씨의 발언 이후 윤석열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내려갔다. 명씨가 구속 기소된 12월3일 밤, 윤석열은 불...2026-02-08 11:45
윤석열 ‘강릉 절친’, 5년간 강릉시에서 수의계약 300여건 수주‘윤석열 40년 지기’로 알려진 우아무개씨가 운영하는 강원도 강릉의 회사들이 강릉시청이 발주하는 공사를 무더기로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가 운영하는 전기통신공사 업체 ㅈ사와 ㅈ사의 자회사 또는 관계사로 추정되는 ㅎ사는 최근 5년 사이 69억원에 이르는 강릉시 관내...2026-01-27 14:10
윤석열 ‘강릉 절친’의 ‘교통올림픽’ 끼어들기, 손 안 대고 수십억 챙겼다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막대한 중앙·지방 정부 예산을 쏟아부은 사업에서 한 지역 기업이 발주처의 허가도 없이 하도급 업자가 됐다. 이 기업은 실무에도 참여하지 않고 재하청을 줘서 수십억원을 벌어갔다. 알고 보니 이 기업 사장은 지역 유력 인사일 뿐 아니라 유력 대권주자와...2026-01-27 07:54
“제일 쉬운 결론 ‘조종사 책임’ 선택적 공개 한 사조위에 분노”제주항공 임정훈 기장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2024년 12월29일 일요일 아침, 아이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가고 있었다. 그때 무안공항에서 비행 교대를 위해 기다리던 회사 동기로부터 문자가 왔다. “보안검색대 통과를 못하고 있다. 사고가 났는데 사람들...2026-01-20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