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동서발전, 여수에선 ‘보일러타워’도 해체 허가 받았다노동자 7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이 애초 해체 허가를 받을 때부터 보일러타워를 허가 대상에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건축법상 건축물이 아닌 ‘공작물’이라는 이유였는데, 동서발전은 앞선 여수 호남화력발전...2025-11-23 11:22
열대우림 원목이 톱밥으로…한국 신재생에너지 정책, 인도네시아 원시림을 베다 “‘숲을 태워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허구에 기반한 한국의 에너지 정책이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한국 국민도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바이오매스 수입국이다. 2021~2023년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량의 61.1%에...2025-11-24 07:08
“얇은 철판만 남기고 이렇게까지 취약화를 했을까” 전문가도 탄식한 철골 상태폐건물 안에는 사람이 많았다. 이미 가동을 멈춘 지 오래됐는데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엔 사람들이 바삐 드나들었다. 낡은 발전소 건물을 해체하기 위해서다. 5년 11월6일 오후 2시께, 약 20층 아파트 높이(64m)인 보일러타워 안에서 노동자들이 발파 준비 작업을...2025-11-21 16:48
[단독] ‘원 닛토’ 강조하더니 복직 요구엔 ‘두 공장’ 돌변한 닛토“회사 관리자들은 언제나 ‘원 닛토’(One Nitto)를 강조했어요. 평택공장이든 구미공장이든 우리는 닛토그룹 직원이라 근로조건도 임금도 다 같은 거라고요. 작업복도 똑같이 생겨서 구미공장 직원이라고 말 안 하면 평택공장에서도 모를 정도였어요. 출장도 많이 다녔죠. ...2025-11-18 10:38
뉴스 큐레이터 ‘일해도 소용없다’ 냉소 확산시키는 이재명 정부[뉴스큐레이터]주가를 부양하려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엔 ‘국내주식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을 들고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1월11일 국무회의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장기투자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검토)해달라”고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말한 것이다.지금도 일반투자자가 주식...2025-11-15 08:23
특집 ‘오픈리 퀴어’였던 그, 드라마 보며 이성애자 연습한 속사정은‘블루’(37·활동명)는 13살 때 성정체성을 처음 깨달았다. 그 뒤로 쭉 ‘오픈리 퀴어’(퀴어임을 밝히는 사람)로 살았다.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지’라기보단 ‘나는 되게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전교생이 블루의 정체성을 알았다. 누군가 “레...2025-11-11 13:08
기승전21 생일을 결국 10m 고공에서 보냈다사람들은 기타 치고 노래 불렀다. 케이크를 높이 치켜들고 “고진수, 생일 축하해”라고 외쳤다. 저 멀리서 조그만 사람이 화답하듯 손을 흔들었다. 2025년 11월5일, 생일에도 땅을 밟지 못한 고진수 세종호텔노조(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지부장을 위한 문...2025-11-08 18:38
성희롱 합의금도 회삿돈으로…사내 횡령 지적한 직원이 겪은 일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무더기로 쌓인 고소장을 바라보며 이현영(48)씨는 몇 번이고 그 질문을 곱씹었다. 회사 간부들의 공금 횡령을 발견해 바로잡았을 때? 창업주의 직원 성희롱을 감싸려는 경영기획이사에게 ‘이건 아니다’라며 맞섰을 때? 퇴사하려는 성희롱 피해자를 도...2025-11-04 18:38
표지이야기 다 함께 지나야 하는 곳, 이태원동 119-3과 119-6“저는 아직 그날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날 제 세상이 무너졌기 때문에 아직은 어떤 곳에서 얘기하는 게 힘듭니다.”이태원 참사 때 살아남은 피해자가 인터뷰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2025년 10월15일 한겨레21에 전하면서 한 말이다. 고통스러운 순간을 지나온 생존...2025-10-30 19:55
#이태원 참사 ‘나도 피해자인가’ 묻는 이들과 만나야 할 때‘그날’ ㄱ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를 저녁 8시께 빠져나왔다. 발이 아파 예상보다 일찍 귀가했는데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저기 계속 있었다면 저 일을 겪었겠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남아서 구조했어야 한다는 죄...2025-10-29 15:39
“구미→평택 채용 선례 있다” 지적에 진땀 뺀 니토옵티칼 대표“구미에서 평택으로 간 직원들 사례가 있잖아요. 대표님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잖아요. 왜 자꾸 안 된다고 합니까?”“대화 좀 합시다!”건물 앞이 소란스럽다. 서둘러 떠나려는 이배원 니토옵티칼 대표이사를 해고 노동자들이 붙잡았다 . 3년 만의 첫 만남이었다. 노동자들이 ...2025-10-17 12:29
특집 2023~2025 가자의 참극 해초 “내가 죽음까지 각오하고 가자로 간 이유는¨”아침이 밝았다. 평화 활동가 해초(27·김아현)는 집을 말끔히 정리했다. 가족들에겐 편지를, 자신이 속한 단체 ‘개척자들’엔 유서를 썼다. 종교는 없지만 어떤 장소를 떠날 땐 항상 기도를 하는 편이다. 그날도 짧게 기도를 마치고 친구들이 준 편지를 마지막으로 읽은 뒤 ...2025-10-20 11:47
표지이야기 2023~2025 가자의 참극 우리가 해초다! 우리가 가자다!… 한국 시민들의 밤샘 외침“밤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아요. 뜬눈으로 지새우며 ‘아침이 오기는 할까’ 생각하죠. 밤은 길고 공포스러워요. 밤이 올 때마다 우리 딸 힌드를 생각해요.”가랑비를 맞고도 사람들은 우산을 쓰지 않았다. 다른 이의 시야를 가릴세라 몸을 웅크린 채 대형 스크린에 시선...2025-10-20 11:47
2023~2025 가자의 참극 “국가가 하지 않는 것을 민간인이… 해초 석방, 한국 정부가 촉구하라”“해초는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이스라엘 감옥에 구금될 예정입니다. 심문 동안 길면 24시간에서 36시간 동안 물과 음식이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활동가들에게는 벌레가 우글거리는 침대에서 잠을 자게 하기도 하고, 2시간마다 한 번씩 깨워서 일종의 고문을 행하...2025-10-20 11:49
2023~2025 가자의 참극 [속보] “한국인 탄 가자구호선단, 이스라엘군에 나포”굶어죽을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구호물품을 싣고 떠난 한국인 활동가 ‘해초’(활동명·27)가 탑승한 배가 2025년 10월8일 정오께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고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가 밝혔다. 해초는 ‘천 개의 매들린 호’ 가자 구호 선단에 탄 유...2025-10-20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