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속살 2013 너네 둘 중 굳이 꼽으라면…‘너네 둘’의 활약은 대단했다. 970호에서 “보조를 맞춘 ‘너네 둘’의 다음 행보를 기다린다”고 했던 그 ‘너네 둘’이다. 같은 당 조명철 의원은 이들이 부러웠던 걸까? 그런 게 아니고서야 생방송 중인데 “대한민국 경찰이냐, 광주의 경찰이냐”고 물을 리 없지 않은가...2013-08-27 14:28
김용판의 수상한 5시간 점심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밝혀야 할 주요 의혹 가운데 하나가 ‘권영세-김용판-박원동’ 3각 구도의 실체다. 국정원 댓글 수사 결과를 축소·은폐한 경찰의 ‘배후’가 누구냐는 것이다. 8월16일 국회의 국정원 국정조사에서는 이런 의혹과 관련한 두 가지 정황이 제기됐다. 당일...2013-08-17 23:54
정치의 속살 2013 당명의 계보학 정당의 윤리학“올바른 정치는 정명(正名)에서 출발한다고 한 공자 말씀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2003년 10월 열린우리당이란 이름이 발표되자,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이렇게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약칭을 ‘우리당’이라고 정하자, “왜 다른 당을 우리 당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2013-06-19 21:04
누가 야권 헤게모니 쥘까역대 지방선거는 대부분 야당 판이었다.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먹히는 ‘중간선거’ 성격을 띠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 3개월 뒤 1998년 2회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을 뿐, 2002년(김대중 정부 후반 한나라당 승리)과 2006년(노무현 정부 중반 한...2013-06-19 19:51
정치의 속살 2013 홍준표가 되살린 날치기의 추억날치기가 늘 성공으로 끝난 건 아니다. 1993년 12월3일치 는 이렇게 전한다. “황낙주 국회부의장은 밤 11시20분께부터 민자당 의원과 보좌관들에 둘러싸여 1차 진입을 시도해 11시35분께 3m가량 회의장 안으로 들어왔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완강한 저지로 한마디 말도...2013-06-19 17:46
안철수 새정치, 수수께끼는 풀렸다?안철수 의원은 지난 6월1일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한 손님이 식당에 갔다. 주인에게 뭐가 맛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옆집은 맛이 없다고 한다. 다시 여기는 뭘 잘하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옆집은 재료가 나쁘니까 절대 가지 말라고 한다. 손님은 나가버렸다.” 안 의원...2013-06-14 11:56
‘존재감 부실’ 여야의 물밑 공조?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통점은? 존재감이 없다는 거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그늘에 가려 집권여당이 있기는 하나 싶을 정도다. 제1야당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냉소와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5월15일 치러진 두 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그래서 오히려 관심을 끌었...2013-05-26 16:48
정치의 속살 2013 민망한 새정치, 진보정치국회의원의 탈당 사유는 여러 가지다. 이런저런 명분을 대지만 목적은 같다고 본다. 정치생명을 연장하거나 확장하려는 거다. 당에서 쫓겨나든, 제 발로 박차고 나가든, 탈당을 통해 ‘앞날’을 도모하려 한다.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아닌 한 말이다. 예외인 것은 국회의장의 탈...2013-05-12 11:12
민주당, 깎을 뼈는 남았나‘0패’였다. 국회의원 3곳을 포함해, 군수 2곳,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3곳 등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4·24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은 당선인을 한 명도 내지 못했다. 6곳에 출마했으나 모두 패했다. ‘의미 있는 선전’이라고 스스로 위로할 만한 득표도 거두...2013-04-30 17:26
뛰어보라 철수, 여기가 로두스다‘국회의원 안철수’는 4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다. 선거란 유권자에게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하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유권자와 정치인 간에 약속을 맺는 것의 연속이다. 앞으로 저는 약속을 지키고 기...2013-04-30 17:19
“빨간색이 넷… 누가 대체 새누리당이야?”빨간 후보 4명과 노란 후보 1명이 경쟁하고 있었다. 4월24일 재·보궐 선거에서 군수를 다시 뽑는 경기도 가평군 얘기다. 기호 1번 후보는 없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폐지 공약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문재인...2013-04-25 21:42
아니나 다를까, 개전의 정이 없다아니나 다를까,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가 지난 4월9일 ‘18대 대선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자마자 민주당 계파 간 싸움이 폭발했다. 당의 혁신을 위한 출발이 돼야 할 보고서가 계파갈등의 대상이 된 꼴이다. 대선 넉 달 뒤 다시 불거진 대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비주류...2013-04-20 16:02
뻔한 결과에 ‘정면 돌파’ 주먹 불끈안철수 후보는 지난 4월4일 서울 노원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4월24일) 후보로 공식 등록한 뒤 “이번 선거는 노원만을 바꾸는 지역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전국선거”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세 가지 입장도 밝혔다. “새정치로 ...2013-04-14 17:55
상상초월 후져도 너무 후지다‘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자기질문서’에는 이런 항목들이 나온다. 본인·배우자·자녀가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거나 과거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위장 전입했느냐는 얘기다. 미성년 또는 무소득 자녀 명의의 부동산이 있습니까? 증여세를 제대로 냈느냐는 거다. 직무...2013-04-02 19:42
이석기·김재연의 머리를 열어보겠다?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3월22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회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했다. 두 당에서 15명씩 의원이 참여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들이 서명을 꺼려 원내대표단 15명이 총대를 멨다. 자격심사의 법적·정치적 근거가 취약하다는 비판이 많은데도, ...2013-03-30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