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딜레마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되면 초선, 두 번 당선되면 재선, 세 번 당선되면 3선 의원이다. 국민은 별 관심 없지만, 의원들끼리는 3선도 각각 다르다. 내리 3선이냐 건너뛴 3선이냐, 지역구만 세 번이냐 비례 포함이냐 등으로 서열이 매겨진다.조경태(45) 민주당 의원은 17...2013-09-27 16:16
너네 둘 중 굳이 꼽으라면…‘너네 둘’의 활약은 대단했다. 970호에서 “보조를 맞춘 ‘너네 둘’의 다음 행보를 기다린다”고 했던 그 ‘너네 둘’이다. 같은 당 조명철 의원은 이들이 부러웠던 걸까? 그런 게 아니고서야 생방송 중인데 “대한민국 경찰이냐, 광주의 경찰이냐”고 물을 리 없지 않은가...2013-08-27 14:28
우리의 망각은 부끄럽지 않은가축구 이야기다. 지난 7월2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한-일전이 열렸다. 양국 응원단의 퍼포먼스가 논란이 됐다. 일본 응원단에선 국기인 일장기(히노마루) 주위에 햇살이 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욱일승천기를, 우리 응원단에선 안...2013-08-14 15:18
친박에서 종박으로현대 민주주의 이론의 대가 시모어 립셋은 저서 에서 “안정적인 민주주의는 갈등 또는 균열의 표출을 요구한다”고 썼다. 그는 선거 또한 ‘민주적으로 제도화된 계급투쟁’이라고 규정한다. 정치학자 샤츠슈나이더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른바 ‘갈등의 사회화’ 모델이다. 최장집 고려...2013-07-30 14:50
거기 두 분, 왜 그러세요국가정보원 관련 국회 국정조사 첫날이던 7월2일오전 11시께 국회 220호실.“너네 둘이 왜 그러니!”저잣거리가 아닌 국회에서, 아이들끼리가 아닌 국회의원들끼리, 하찮은 일이 아닌 여야 모두 ‘국기 문란’이라는 사건을 다루는 자리에서 나올 법한 말은 분명 아니었다. 발...2013-07-17 11:16
안철수와 중도의 덫국회를 처음 출입하던 초짜 기자 시절 가장 힘든 건 사람들 얼굴을 익히는 일이었다. 국회의원은 왜 저렇게 많은지, 당시였다면 의원정수 축소론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겠다. 하기야 기자로서 가장 곤혹스러운 순간은 잘 모르는 대상을 취재해야 할 때다. 정치팀 소속이니 대개 취...2013-07-03 14:36
당명의 계보학 정당의 윤리학“올바른 정치는 정명(正名)에서 출발한다고 한 공자 말씀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2003년 10월 열린우리당이란 이름이 발표되자,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이렇게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약칭을 ‘우리당’이라고 정하자, “왜 다른 당을 우리 당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2013-06-19 21:04
홍준표가 되살린 날치기의 추억날치기가 늘 성공으로 끝난 건 아니다. 1993년 12월3일치 는 이렇게 전한다. “황낙주 국회부의장은 밤 11시20분께부터 민자당 의원과 보좌관들에 둘러싸여 1차 진입을 시도해 11시35분께 3m가량 회의장 안으로 들어왔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완강한 저지로 한마디 말도...2013-06-19 17:46
때이른 부활, 당혹스런 퇴장또다시 5월, 어느새 4주기다. 5월23일 공식 추도식 전후로 각종 추모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노무현재단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공개 영상 기록을 공개했다. 2000년 총선 때의 장면들이다. 그해 총선에서 노 전 대통령은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부산 북강서을에 출...2013-05-26 16:39
민망한 새정치, 진보정치국회의원의 탈당 사유는 여러 가지다. 이런저런 명분을 대지만 목적은 같다고 본다. 정치생명을 연장하거나 확장하려는 거다. 당에서 쫓겨나든, 제 발로 박차고 나가든, 탈당을 통해 ‘앞날’을 도모하려 한다.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아닌 한 말이다. 예외인 것은 국회의장의 탈...2013-05-12 11:12
왜 화끈해야 하는지 알랑가 몰라솔직히 음악, 잘 모른다. 싸이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떤 예술적 성취를 이뤘는지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 기왕 성공했으니, 앞으로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그런데 ‘싸이’라는 문화 현상을 둘러싼 정치권의 설왕설래는 가관이다. 우선 ‘꼰대들’이 있다. 서울...2013-04-25 21:51
18년 동안의 고독과 독서“최근 출간된 한 외국 학자의 책을 보면, 남을 기쁘게 하는 ‘타희력’을 발휘하는 게 결국 자신의 경쟁력이 되고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쓰여 있다. 정부 역시 국민을 행복하고 기쁘게 만들어드리면 그것이 정부의 더 큰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다고 생...2013-04-07 20:29
청와대 사용금지령 단어청와대에서 최근 ‘사용금지령’이 내려진 용어가 있다. 지난 3월7일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가 브리핑룸을 돌아다니며 기자들에게 일일이 부탁했다.“제목이나 기사에 ‘PP’라고 쓰지 말아달라.” PP는 ‘프레지던트 박’(President Park)의 줄임말이다. 3월8일에...2013-03-19 17:59
이 혈투에는 김대중도 노무현도 없다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만 열면 ‘60년 전통’을 강조한다. 1월14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 “민주당의 60년 자랑스러운 역사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당 노선을 얘기할 때(“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은 60년 전통 민주당의 기본”)나, 각오를 다질 ...2013-03-03 15:36
장관급 경호실장? 이제 그만 아버지를 놓아주시죠‘선거의 해’로 불린 2012년은 지나갔지만 정치는 계속됩니다. 정치는 우리네 삶의 조건을 바꾸는 전략이자 방법론이고 목소리이니까요. 정치의 속살을 파헤쳐보는 격주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_편집자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 책임자들의 흑역사는 익히 알려진 대로...2013-02-05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