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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IsPengshuai’(#펑솨이는 어디에?) 세계 테니스 선수들이 올림픽에 세 번 출전한 중국 여성 테니스 선수 펑솨이의 안전을 묻는 트위트를 쏟아냈다. 펑솨이는 2021년 11월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뒤 종적을 감췄다.
장가오리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역임했다. 한때 중국 내 정치 서열 7위 안에 들었다. 최근 중국에서 ‘미투’ 운동의 폭로 대상이 된 인사 중 최고위직이다. 그래서일까. 폭로 직후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이 인터넷 공간에서 사라졌다. 바이두를 비롯한 중국 검색엔진에서 ‘펑솨이’ ‘장가오리’ 등 단어 검색 또한 막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심지어 ‘테니스’라는 단어조차 검색 혹은 웨이보 업로드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장가오리는 2022년 겨울올림픽을 중국 베이징에 유치하는 데 크게 관여한 거로 전해진다. 이에 중국 당국이 올림픽 개최지 지위를 뺏기지 않기 위해 펑솨이를 불법 감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그러자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11월17일 소속 기자들의 트위터에 펑솨이의 근황을 담은 동영상을 여러 차례 올리며 펑솨이의 무사 안전을 주장했다. 펑솨이가 유소년 테니스 대회 결승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사인해주며 밝게 웃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인은 “세상의 어떤 여성이 강요된 상황에서 이처럼 밝게 웃을 수 있겠는가”라며 “서구 언론은 중국에 대해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한다”고 했다.
하지만 대중과 외신은 펑솨이의 안전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환구시보> 기자들이 올린 펑솨이의 일상 영상이 그가 자취를 감춘 날 이후 촬영됐다는 걸 어떻게 믿느냐는 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1월21일 공식 누리집에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30분간 영상통화를 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IOC는 펑솨이의 ‘미투’ 폭로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다. 대체 펑솨이는 어디에 있을까?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정인선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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