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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글바글10

등록 2016-01-12 15:19 수정 2020-05-03 04:28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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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슬람 수니파 대표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아파 대표 격인 이란과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사우디가 자국 시아파 지도자인 니므르 알니므르를 테러 혐의로 사형에 처하자,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대사관에 불을 질러 벌어진 일이다. 중동 종파 분쟁의 골이 더 깊어졌다.

02  쾰른에서 집단 성폭력 사건이 벌어져 독일 사회가 뒤집혔다. 새해 전야인 12월31일 쾰른역 광장에서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이는 남성 수백 명이 여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가하거나 지갑을 훔치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 정부는 반난민·반이민 정서가 커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03  중국 닝샤후이족 자치구에서 ‘묻지마’ 버스 방화 사건이 일어나 1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중국 공안 당국은 용의자가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족으로 업계 관계자와 분쟁이 생기자,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보복하는 행동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04  중국 상하이 증시가 장을 연 지 불과 29분 만에 거래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1월7일 7.32% 폭락한 끝에 벌어진 일인데, 앞서 새해 첫 거래일인 1월4일에도 6.86% 폭락해 마감 시간 전에 장이 끝났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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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중국 부동산 대기업인 다롄완다그룹이 미국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인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이 보도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다롄완다는 할리우드 제작사의 첫 중국인 주인이 된다.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는 (2008), (2015) 같은 흥행작을 만든 메이저 회사다.

06  미국 오리건주에서 백인 농장주들로 구성된 민병대가 공유지에 대한 사유권을 주장하며 연방정부 소유 건물을 무장 점거한 일이 벌어졌다. 연방정부는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취했는데, 소셜미디어에서는 무슬림이나 흑인이었다면 벌써 총 맞아 죽었을 것이라는 비아냥이 넘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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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을 상대로 900억달러(약 107조원)대의 민사소송을 냈다. 미 법무부는 폴크스바겐이 청정대기법 4개 조항을 위반했다며 미국 내 판매 60만 대에 위반 1건당 최대 3만7500달러를 적용해 소송액을 정했다.

08  홍콩에서 석 달 사이 서점 관계자 5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코즈웨이베이서점 점장과 주주 등이 잇따라 연락이 끊겼는데, 중국 공안이 체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코즈웨이베이서점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젊은 시절 애인 이야기를 다룬 책을 출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09  멕시코에서 시장이 취임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총에 맞아 숨졌다. 멕시코시티 남쪽에 있는 테믹스코시 시장으로 당선된 기셀라 모타가 취임 다음날 희생됐으며, 용의자들은 3만달러가량을 받고 청부 살해를 했다고 말했다. 청부 살해의 배후에는 마약 카르텔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0  일본에서 사상 처음으로 블랙홀 광학망원경에 관측됐다. 교토대 천문학 연구팀이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블랙홀인 백조자리의 V404에서 가시광선이 분출되는 현상을 구경 20cm의 일반 광학망원경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블랙홀은 엑스선 망원경이나 감마선 망원경으로만 관찰됐다.

조기원 국제부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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