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하지 않은 상대와 시간이 흘러 사랑에 빠지는 것을 ‘느린 사랑’(slow love)이라고 합니다. 첫인상은 외모에 많이 좌우되지만, 상대방에 대한 평가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데이터로 이를 확인했습니다. 여러 연인 및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그들이 연애를 시작하기 전 알고 지낸 기간과 그들의 외적 매력의 차이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인 것입니다. 빨리 연애를 시작한 이들의 외모 점수는 비슷했던 반면, 느린 사랑을 한 이들의 외모 수준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는 6월29일 기사에서 소설 의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반하는 과정을 이 실험과 멋지게 연결했습니다.
Q2 우버로 샌드위치 시켜먹는다?
플렉스포트(Flexport)의 최고경영자 라이언 페터센은 지난 6월28일 (TechCrunch)에 기고한 글을 통해 우버가 택시 서비스를 넘어 배송·물류 서비스를 장악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내다봤습니다. 우버가 지금까지 성공적인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낸 네트워크 효과와 선순환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물류 서비스, 특히 물건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last-mile logistics)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물류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세 기업, 페덱스·UPS·우체국이 전국의 골목골목을 하루에 한 번씩 훑는다면 우버는,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는, 골목골목에 운전기사를 분 단위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버는 기존 서비스를 토대로 합승, 샌드위치 배달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를 차지하는 물류업은 우버에도 엄청난 도전이자 유망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Q3 창문은 모르지만 창문 수는 아는 사람들?마음속에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는 사람들을 ‘아판타시아’(aphantasia)라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마음속에 그림 그리는 능력을 ‘판타시아’(phantasia)라고 부른 데서 따온 이름입니다. 영국 엑서터 의대의 뇌과학자 애덤 제먼은 2005년 아판타시아 증상을 가진 첫 환자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과학 칼럼니스트 칼 지머가 이 내용을 소개하자 같은 증상을 가졌다고 말하는 이들이 지머에게 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머는 제먼 박사에게 아판타시아 환자 21명을 소개했습니다. 지머는 지난 7월1일 칼럼에서 제먼 박사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비록 마음속에 그림을 그릴 수는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그 능력이 필요한 일들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이들 중 많은 이가 자신의 집 창문을 이미지로 떠올리지는 못하지만, 창문이 몇 개인지는 맞혔습니다.
Q4 담배회사-미국 상공회의소, 영원한 우정?
세계보건기구(WHO)의 주도로 2005년 179개국이 금연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국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담배업계는 금연 열풍을 훼방하려고 애써왔습니다. 돈독한 친구 미국 상공회의소도 훼방꾼으로 이용했죠. 지난 6월30일 는 해외 100여 개국에 지부를 둔 미 상공회의소가 어떻게 담배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해왔는지 보도했습니다. 상공회의소장은 현재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국제 협상에서 담배 생산 기업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할 수 있는 조항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공회의소 네팔 지부는 네팔 보건부 장관이 담뱃갑에 건강 관련 경고 문구 크기를 늘리자는 법안을 냈을 때 이 법안이 가져올 후과를 경고하거나 법안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폄하하는 서한을 네팔 고위 관리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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