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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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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전에 자살 이야기를 한다?

등록 2015-10-16 09:24 수정 2020-05-02 19:28
Q1 자살 전에 자살 이야기를 한다?

자살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가 정리했습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거나 안 하던 말을 되풀이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기를 두려워하는데,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자살 이야기를 꺼내는 건 많은 경우 절망에 빠져 있는 이에게 내미는 구원의 손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꼭 그가 의료진을 만나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는 자살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언론의 책임감이 특히 막중합니다. 흔히 자살은 막을 수 없는, 패배가 예정된 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살은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Q2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구호는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자” 혹은 “잘나가던 미국으로 돌아가자”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Make America Great Again!”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미국이 잘나가던 시절은 언제를 말하는 걸까요? 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실업률은 낮았으며, 모두가 풍요로웠던 낙관의 시대로 1950년대를 꼽았습니다. 그런데 1950년대는 전쟁을 치르며 다져진 사회적 연대가 공고하던 시기였고, 무엇보다 정부가 시장과 사회 곳곳을 강력하게 규제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또한 노동조합이 여전히 건재해 전체 노동자의 3분의 1이 노조원이었으며, 고소득자들은 번 돈의 70%를 세금으로 낼 만큼 세율이 높았습니다. 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한다면,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을 내세운 후보는 트럼프가 아니라 스펙트럼의 정반대편에 있는 버니 샌더스로 보입니다.

Q3 양념에 넣어 필수영양소 보충한다?

는 지난 9월21일, 아동들의 영양소 부족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의 하나로 양념에 영양소가 든 미량원소를 추가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건강을 위한 필수 미량원소로는 비타민A, 철분, 아연, 요오드, 그리고 엽산 등이 있습니다. 10년 전 중국에서는 매일 요리에 쓰이는 간장에 철분 성분을 첨가해 만성적인 철분 결핍을 줄였습니다. 요오드 부족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오드 첨가 소금은 이미 전세계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영양학자들은 비타민A, 철분, 아연, 엽산과 같은 부족한 영양소를 각종 양념에 첨가하려 하고 있으며 아예 쌀이나 옥수수, 밀가루와 같은 주식에도 이를 적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미량원소를 추가했을 때 색이나 맛이 변하는 걸 막도록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Q4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두면 안 되는 이유는?

정용일 기자

정용일 기자

10월6일 는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어둬서는 안 되는 이유 세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주머니 속에서 제멋대로 번호가 눌려 전화가 걸리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911, 유럽에서는 112처럼 긴급전화가 애꿎은 피해자가 되는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이와 같은 ‘엉덩이의 전화’로 걸리는 긴급전화가 연간 무려 8400만 통이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화장실에서 변기나 세면대에 스마트폰을 빠트리는 사고가 잦은 것도 문제입니다. 영국인의 75%는 화장실에서 통화를 하고 문자나 전자우편을 보냅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가는 한 불의의 사고가 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뒷주머니에 든 스마트폰은 소매치기의 손쉬운 표적이 됩니다. 경찰은 뒷주머니에 중요한 물품을 넣어두는 것을 피하라고 권합니다.

http://newspepperm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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