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코카콜라는 건강음료로 변신할 수 있을까?

등록 2015-10-25 01:44 수정 2020-05-02 19:28
Q1 코카콜라는 건강음료로 변신할 수 있을까?

물 한잔 마실 때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든 고칼로리 탄산음료는 점점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는 10월2일, 미국 시장에서 탄산음료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방정부와 보건 당국은 계속 탄산음료를 학교 매점이나 공공장소의 자판기에서 퇴출시키고 있으며, 아예 탄산음료에만 붙는 특별소비세를 신설하려는 움직임도 잇따랐습니다. 탄산음료 소비가 줄어들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줄어드는 효과를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은 점점 더 탄산음료를 멀리하고 대신 생수나 훨씬 건강한 음료를 찾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나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회사들은 과당을 줄이고 건강한 음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등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

Q2 걱정 많은 사람이 창의적이라고?

영국 런던왕립대학 연구진은 최근 걱정과 상상력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신경생물학자 퍼킨스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부정적 생각을 자꾸 하는 사람들은 위협을 인식하는 뇌 속의 내측 전전두 피질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상대적으로 쉽게 공포를 느낄 뿐 아니라 편도체의 기저 세포핵 부분이 민감하게 반응해 위협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공포를 느낍니다. 이것과 창의력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늘 기분 좋고 행복한 사람들은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지 않기 때문에 밤낮 걱정하고 고민하는 사람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집니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커트 코베인 등 천재들은 대체로 고뇌에 차 있고 우울한 천성을 가진 경우가 많았죠. 그러니 앞으로 걱정을 사서 하는 친구들에게 무턱대고 손가락질하지 마세요. 어쩌면 그들은 진짜 대단한 천재일지도 모릅니다.

Q3 숙제 검사도 머리 스캔으로?

10월12일 는 학술지 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한 사람의 뇌 활동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해 그 사람의 지능을 예측할 수 있는 세상이 언젠가 올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토드 콘스타블은 미래에는 회사가 구인공고를 내는 대신, MRI 스캐너에 직무 내용을 입력한 뒤 지원자의 업무 적합도를 판단할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언젠가는 학교가 아이들의 머리를 스캔한 뒤 어떤 교육 방법이 적절한지 결정하고, 교도소에서는 개인의 폭력성을 측정해 감방의 구성원을 결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당장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뇌스캔을 통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럼에도 뇌를 스캔해 지능을 예측하는 건 ‘뇌 차별주의’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Q4 난민들에게 물자보다 현금이 더 필요한 이유는?

현재 전세계 난민 수는 2천만 명에 이릅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최근 난민 지원 사업의 개선책의 일환으로 ‘현물 대신 현금’을 제안했습니다. 지난해 인도주의 단체에 들어온 기부 가운데 현금은 6%에 불과합니다. 현물 지원의 경우 정작 난민에게 필요한 물품이 제대로 닿지 못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꼽힙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 내 시리아 난민의 70%가 구호단체에서 지원받은 물품을 현금으로 바꾼 경험이 있습니다. 현금을 지원하면 그 나라 무역수지가 나빠진다거나 생필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난민에 대한 현금 지원이 그렇게 큰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현금 지원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난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선택지를 넓혀줄 수 있습니다. 송금 기술이 발전해 부정부패를 적발하기 쉬워졌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http://newspeppermint.com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