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유류품 등을 수색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 타이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보잉 737-800)가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가 폭발했다. 여객기 조종사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언급하며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선언한 지 4분여 만이었다. 조종사는 원래 착륙해야 하는 지점과 다른 곳에 비상착륙했고, 여객기는 활주로 끝단에서 약 264m 떨어져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한 뒤 폭발하면서 꼬리 부분을 제외하곤 산산조각 났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를 회수해 데이터를 해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참사 소식을 듣고 황망하게 공항으로 뛰쳐나온 유가족들은 무안국제공항 1층과 2층에 마련된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끔찍한 사고로 훼손된 주검은, 지문만으로 신원확인이 어려웠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가족의 디엔에이(DNA)를 채취해 조사했고, 참사 나흘째인 2025년 1월1일에야 희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는 ‘탑승자 명단에 있는 17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의미일 뿐, 유가족이 당장 시신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직도 현장에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경찰 등이 주검을 온전한 형태로 수습해 유가족에 보내기 위해 작업 중이다. 그사이 경찰은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국토교통부·제주항공 등은 당장 집안의 가장을 잃은 유가족들도 있는 만큼 긴급 생계지원금 등과 같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우연히 일어나는 사고는 없다. 제주항공 참사는 왜 발생했을까. 또 한순간에 가족을 상실한 유가족들은 공항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참사 당일부터 나흘 동안 무안국제공항에서 있었던 일들과 참사 이후 규명돼야 할 사고 원인 분석을 보도한다.
공항 곳곳에서 비명 섞인 통곡…또 한 번 무너지고 있다
왜 복행 선언 2분만에 비상 착륙했을까
무안(전남)=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오세진 기자 5sjin@hani.co.kr·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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