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프로야구, 어떻게 천만고지 갔나프로야구가 천만 관중 시대를 맞았다. 사실, 2024년 프로야구의 흥행 전망은 밝지 않았다. 추석을 ‘하(夏)석’이라 불러야겠다는 농담이 진담처럼 들릴 만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고, 올림픽이 열린 해이기도 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곤 무료였던 프로야구 온라인 시청이 유...2024-09-22 14:15
“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난민에게 높은 결혼 문턱“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혼인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미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세요.”2024년 3월, ‘난민 복서’ 이흑산(41·본명 압둘라예 아산)은 예비 신부인 ㄱ씨와 서울 용산구청을 찾아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중혼’을 금지하는 법(...2024-09-22 14:12
누구 말도 안 듣는 대통령의 연금개혁윤석열 정부가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공개했다. 다만 제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와 공론화위원회가 합의한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과 내용이 배치돼 국회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자동조정장치는 ‘논의’, 세대별 차등은 ‘...2024-09-08 16:34
현장 간호사들, 간호법 통과에 시큰둥한 이유“간호법이 통과됐지만, 바뀐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간호사들은 여전히 의사들의 업무를 떠맡아 하면서도 혹시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10년차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ㄱ씨의 목소리는...2024-09-08 10:53
이러나저러나 노후에 받는 국민연금 깎겠다?“우리 사회를 공정하고 건강하게 만들 연금개혁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맞춤형 약자 복지를 확충하고 모든 국민의 자유를 지키겠습니다.”2024년 8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반국가 세력과의 항전’과 일본의 책임을 말하지 않은 것이었...2024-08-24 18:12
바이러스는 남았는데 대책은 사라졌다전북 전주에 사는 안아무개(84)씨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2024년 8월14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갑자기 목소리가 잠기고 열이 나더니 체온이 38도가 훌쩍 넘었다. 운신이 어려웠다. 이튿날 근처에 사는 딸(51)이 타이레놀과 자가진단키트를 가져왔다. 검사 결과는 ‘...2024-08-24 18:07
뉴스 큐레이터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연임 포기“국민에게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첫걸음은 제가 물러나는 것.”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4년 9월 하순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8월14일 기자회견에서 “옛 통일교를 둘러싼 문제와 자민당 내 ...2024-08-18 13:37
왕실 모독? 시민을 모독하는 자는 누구인가“국민이 직접 뽑은 다수당을 헌법재판소가 해산했지만 조금도 놀랍지 않았다.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2024년 8월12일 한겨레21과 만난 차노끄난 루암삽(31)이 담담하게 말했다. 5일 전이었던 8월7일 타이 헌법재판소는 전진당(까오끌라이)의 해산을 명령해 세계의...2024-08-18 13:37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10년, 정우성의 마지막 인사“잠을 설쳤어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서 마지막 인터뷰를 한다고 했는데, 주말 내내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았나봐요.”2024년 7월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난 정우성 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11년 전이었...2024-07-21 00:03
21토크 이진숙의 1991년, 1994년, 그리고 2024년1991년 5월18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앞.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무자비하게 폭행당해 숨진 강경대 열사의 장례식과 발인이 있는 날이었다.연세대 맞은편 철둑길 인근에서 이정순(당시 39살) 열사가 몸에 불을 붙였다. 주변의 학생들은 울부짖으며 “응급차 불러...2024-07-20 21:43
표지이야기 방송장악, 이처럼 노골적이었던 적이 없다“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함으로써 국민의 권익보호와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2024년 7월8일 오전, 경기도 과천에 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방송통신위...2024-07-14 15:48
표지이야기 작전 목표 “MBC 파괴”…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프로젝트형’ 지명“공영방송·공영언론이 노동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024년 7월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기자회견에 나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독기 어린 눈으로 미리 적어온 지명 소감문을 읽어 내려갔다. “제4부라고 불리는 언론은 말 그대로 공기다...2024-07-14 15:47
기승전21 7월 말과 8월 초 ‘전 국민이 쉬자’30.1℃.2024년 6월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이다. 서울의 6월 월평균 최고기온이 30℃를 웃돈 건 1908년 대한제국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뒤로 처음이다. 한여름인 2023년 7월 평균 최고기온도 29℃에 그쳤다.정부의 폭염 대책은 기시감이 가득하다. 각 지방자치단...2024-07-07 15:45
뉴스 큐레이터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애도를 표하며 고인들의 꿈이 저승에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2024년 7월2일 비 내리는 덕수궁 돌담길 건너편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쪽지가 붙었다. 시민들은 국화꽃을 놓기도 하고 한참을 넋 놓고 폴리스라인이 둘린 사고 현장을 응시하기도 했다....2024-07-06 21:19
표지이야기 이름도 얼굴도 불탔다‘전곡산단 화재사건 故(고) 21번, 故 16번, 故 11번, 故 6번, 故 23번.’2024년 6월25일,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노동자들이 안치된 화성 송산장례문화원 벽에 걸린 새하얀 게시판엔 망자의 이름 대신 번호가 ...2024-06-29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