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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한가운데 GMO

유전자변형식품(GMO) 의심 품목·수입업체부터 권장 생활수칙까지 ‘나도 알아야겠다’면 지면 고정! 한눈으로 보는 GMO 체크리스트
등록 2016-09-17 17:21 수정 2020-05-03 04:28
먹거리가 풍성해지는 추석이다.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 부쳐낸 동태전, 간장과 올리고당으로 달짝지근하게 민든 갈비찜이 밥상 한가운데 오른다. 친척과 지인끼리는 콩기름과 카놀라유, 참치캔 선물세트를 주고받는다. 문득 궁금해진다. 이 가운데 유전자변형식품(GMO)은 없을까. 우리는 얼마나 GMO를 먹고 있을까. 우리 땅에선 GMO가 자라고 있지는 않을까. GMO란 뭘까. GMO에 대한 핵심 정보를 인포그래픽 뉴스로 전한다. _편집자

육종 벼와 GM벼의 차이는?

전통적인 교잡육종(교배육종)은, 같은 종이나 아주 가까운 종끼리 여러 세대에 걸쳐 교배를 통해 특정한 형질을 가진 품종을 육성하는 기술을 뜻한다. 작은 방울토마토나 아삭한 오이고추를 떠올리면 된다. 반면 제초제 내성 GM콩이나 해충 저항성 GM옥수수는, 콩이나 옥수수 염색체에 식물은 물론 동물이나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자연적으로는 절대 교배가 일어날 수 없는 이종끼리의 인위적 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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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식품용 GMO는?

1개 이상 국가에서 인체에 안전하다고 승인된 GMO는 20개 안팎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식용 GM동물인 GM연어에 대해서도 2015년 미국, 2016년 캐나다에서 차례로 승인이 났다. 이 중 국내에서 안전성 심사를 통과한 식품용 GMO는 옥수수·콩(대두)·면화·카놀라(유채)·감자·알파파·사탕무 등 7개 작물이다. 감자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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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명이 1년 동안 먹는 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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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농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기업

어떤 기업이 어떤 GMO를 얼마큼 수입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지난 4년간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내부 자료가 우연히 공개됐던 2012년과 비교해 현재는 더 많은 GMO를 기업들이 들여오고 있을 것이라 추정할 뿐이다. 다만 2016년 8월24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식약처는 조만간 기업별 GMO 수입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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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시험재배되는 GMO

현재 국내에선 GMO 재배가 금지되고 있다. 다만 연구 목적으로 전북·경기도·강원도에서 감자, 잔디류, 국화, 카놀라 등 10개 품목의 GMO가 시험재배되고 있다. 농민들은 “꽃가루가 바람이나 새에 의해 날려 인근 농작물이 GMO에 오염될 수 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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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옥수수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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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콩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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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카놀라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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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면화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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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가 쓰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

제조·가공 뒤 GMO 단백질 또는 DNA가 남아 있는 가공식품에는 GMO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공 뒤 단백질이 남지 않는 기름류나 당류, 간장은 GM콩이나 GM옥수수가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로 만들어지는 전분당이나 전분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가공식품도 GMO 영향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가공 뒤에도 단백질이 잔류하는 두부, 된장 등에는 대부분 비GM콩이 쓰인다. 기업들이 GMO 표시를 꺼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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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를  피하는  생활  수칙


■ 국내산 농산물과 식품을 먹는다.
■ 아이스크림, 과자, 라면 등 가공식품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 ‘수입산’이라고 표시된 식용유, 간장, 올리고당 등의 사용을 자제한다.
■ ‘GMO 의심 식품’이 있으면 기업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GMO가 쓰였나요?”라고 묻는다.
■ GMO완전표시제 도입을 추구하는 ‘나는알아야겠당’에 가입해 적극 활동한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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