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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 같이 하장

‘나는알아야겠당’의 5개 조직 대표들이 말하는… 찾아가장·발굴하장·알리장·외국보장·살림하장
등록 2016-09-17 16:57 수정 2020-05-03 04:28
나는알아야겠당의 ‘대표’는 없다. 다만 당을 구성하는 5개의 장(발굴하장·찾아가장·알리장·외국보장·살림하장) 조직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장 안팎을 잇는 노드(연결점)가 되어줄 이들이 필요하다. 9월5일 열린 창당 파티(관련 기사 29~31쪽)에서 5명의 당원을 장장(장 대표)으로 뽑았다. 이들이 직접 전하는 자기 소개와 장 소개를 전한다. 마음 가는 장에 가입하고 싶다면, ‘두빠띠’( do.parti.xyz)로 접속하거나 김효실 기자(trans@hani.co.kr)에게 문의하면 된다. _편집자

발굴하장 정민수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즈음의 대구 사나이 정민수입니다.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하면서 어떻게 하면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자연스럽게 친환경 유기농업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발굴하장’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GMO(유전자변형식품)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닐 계획입니다. 또한 다양한 GMO 정보를 발굴해 쉽고 간단하게 알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가와 대기업이 그토록 꽁꽁 숨겨두었던 GMO의 모든 것, 저희 ‘발굴하장’이 모두 찾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찾아가장 박지호 시민단체에 적을 둔, 내세울 게 없는 활동가당. 스스로는 내세울 게 없지만 알아야겠당, 그중에서도 찾아가장이 참 잘나갔으면 한당. 가을날 단풍놀이 가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국회로 잘 나가는 당. 아 멋있당. 우리 당이 왕왕 온라인에서 뛰쳐나와 뭔가 실체를 갖게 된다면 찾아가장이 그 역할을 하고자 한당. 그것도 제일 재밌게 제일 앞에서. 경찰이 우글거리는 국회는 두꺼운 철문으로 우릴 강제로 밀어내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주는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게 함께 마실 나갑시당.

알리장 서울기린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손재주로 밥벌이하는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정치나 법이라곤 뉴스에서만 봤지 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GMO는 당장 내 식탁과 관련된 문제라고 하니 이제라도 뭔가 해보고 싶네요. 보기 쉽고 웃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이야기를 그림으로 쉽게 풀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GMO의 실상을 알리는 데 제 능력이 쓸모 있을 것 같아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알리장에서는 1) 콘텐츠 만드는 거 좋아하시는 분 2) 열심히 날라주실 분 모집합니다. 기다릴게요!

외국보장 캡틴스타 두 아들을 둔 40대 회사원입니다. 아내는 아토피가 있는 큰아이를 위해 먹거리에 신경 쓰지만, 저는 아내의 영향력을 초월해서 군것질과 바깥 음식을 즐기곤 합니다. 얼마 전에는 가족과 영화관에 갔다가 예상치 못한 생일 축하 팝콘 선물을 받고 기뻐했는데, “GMO 팝콘이니 먹지 말라”는 아내의 말에 대부분 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체 GMO가 뭐길래?’ 궁금했는데, 알아야겠당을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바로 온라인으로 가입하고 창당 파티에 나와봤다가 얼떨결에 장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해외 사례를 알아보고 공유하는 역할인 외국보장에서 관련 내용을 열심히 찾아내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도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살림하장 구예린 GMO 표시, 청년취업, 환경 등 사회 이슈에 관심 많은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나는알아야겠당에 가입했습니다. 알아야겠당은 시민이 만든 국내 최초 온라인 프로젝트 정당인 만큼, 당원들이 서로 뭉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크 관리, 재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역할을 살림하장이 맡습니다. 한국처럼 정경유착이 심한 나라에서는 자유와 권리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첫 미션인 GMO완전표시제는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합니다. 국민이 나서서 지켜내야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로비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국민의 주권을 우리와 함께 되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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