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바글바글 10

업&다운 + 이주의 숫자
등록 2016-06-14 16:21 수정 2020-05-03 04:28

<font size="4"><font color="#008ABD">01</font></font>  14년 만에 <font color="#008ABD">야당 국회의장</font>이 등장했다. <font color="#008ABD">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font>이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법정 기일인 6월7일을 하루 넘겨 극적으로 원구성 협상이 타결된 결과다.<font color="#008ABD"> 더민주는 국회의장뿐 아니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font>도 맡게 됐다. 대신 <font color="#008ABD">새누리당은 국회운영위,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정무위</font> 등 알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갔다. <font color="#008ABD">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산업통상자원위</font> 등의 위원장을 챙겨 실속을 차렸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02</font></font>  “미국에서 가장 높고 단단한 <font color="#008ABD">유리천장</font>을 깼다.” 8년 전, 버락 오바마에게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자리를 내줬던 <font color="#008ABD">힐러리 로댐 클린턴</font>이 돌아왔다. 여성이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6월7일 캘리포니아 등 6개 주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어 <font color="#008ABD">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font>됐다. 공화당 쪽에선 일찌감치 트럼프 도널드로 대선 주자가 확정됐다. <font color="#008ABD">힐러리-트럼프</font> 구도로 치르는 미국 대선은 11월8일 열린다.

REUTERS 연합뉴스

REUTERS 연합뉴스

<font size="4"><font color="#008ABD">03</font></font>  <font color="#008ABD">고등어</font>의 누명이 벗겨졌다. 5월23일 <font color="#008ABD">환경부</font>는 보도자료를 통해 “<font color="#008ABD">고등어구이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 수준보다 25.4배 높은 초미세먼지가 나온다”</font>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경유차나 중국발 미세먼지 대신 엉뚱하게 고등어를 문제 삼았다는 비난 여론이 거셌다. 수산업계와 유통업자들도 반발했다. 환경부는 6월6일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거였지 <font color="#008ABD">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은 아니라”고 해명</font>했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04</font></font>  전남 신안군 한 섬마을에서 <font color="#008ABD">주민 3명</font>이 관사에 머물던 초등학교 교사를 <font color="#008ABD">성폭행</font>한 사건이 발생한 뒤, <font color="#008ABD">교육부</font>가 뒤늦게<font color="#008ABD"> ‘여교사의 도서·벽지 발령 제한’</font>을 하겠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거나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공모 사실도 부인하고 있다. 피의자 가족들은 법원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그런데도 교육부의 이런 대책으로 문제가 해결될까?

<font size="4"><font color="#008ABD">05</font></font>  <font color="#008ABD">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font>을 벌이는 동중국해에 긴장이 흘렀다. 6월10일 새벽, <font color="#008ABD">중국 군함</font>이 <font color="#008ABD">센카쿠열도</font>(중국명 댜오위다오)의<font color="#008ABD"> ‘접속수역’</font>(영토로부터 24해리 이내 수역)에 진입했다. 중국 해경이 이 지역 접속수역에 진입한 적은 있지만 군함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군함은 2시간20분 정도 머물다 접속수역을 빠져나갔다. 중국은 자국 군함의 진입이 합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06</font></font>  <font color="#008ABD">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font>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font color="#008ABD">아시아안보회의</font>(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font color="#008ABD">동맹국을 언급하며 한국만 쏙 뺐다</font>. 국방부는 “미국 쪽으로부터 의도적으로 뺀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font color="#008ABD">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배치</font>를 두고 중국 눈치를 보는 한국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회의 기간에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며 한국을 고강도로 압박했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07</font></font>  6월5일 <font color="#008ABD">일본 우익의 헤이트스피치(인종차별 집회)</font>를 깨어 있는 시민들이 막았다. 이날 우익단체의 헤이트스피치가 열릴 계획이었지만 <font color="#008ABD">일본 시민들의 항의로 시위가 무산</font>됐다. 이전에도 일본 시민단체들은 “헤이트스피치를 멈춰라”라고 외쳐왔다. 하지만 5월24일 ‘헤이트스피치 대처법’이 제정된 뒤 이 구호는 <font color="#008ABD">“헤이트스피치는 범죄다”</font>라는 말로 더 강경하게 바뀌었다. 법에는 헤이트스피치를 직접 금지하거나 처벌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해 행정기관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08</font></font>  어민들이 꽃게 대신 중국 어선을 잡았다. 새벽에 배를 끌고 나서던 <font color="#008ABD">인천 연평도 어민들</font>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font color="#008ABD">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font>했다. 연평도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해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올해 1~5월 인천 해역에서 잡힌 꽃게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5% 수준이다. 올봄 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216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김봉규 선임기자

한겨레 김봉규 선임기자

<font size="4"><font color="#008ABD">09</font></font>  <font color="#008ABD">음식점에서 ‘알바’하는 청년</font>이 늘어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6월5일 발표한 ‘음식점 및 주점업의 산업특성과 고용구조 변화’ 보고서를 보면, 국내 음식점 종업원 가운데 40~50대 중년 여성 비중이 줄어든 대신 청년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font color="#008ABD">청년층 임시·일용직 비율은 2008년 12.9%에서 2014년 23%</font>까지 올라갔다. 같은 기간 음식점 종업원의 <font color="#008ABD">임금상승률은 1.4%</font>에 불과했다. 2014년 이들의 <font color="#008ABD">월평균 급여는 112만원</font>이었다.

<font size="4"><font color="#008ABD">10</font></font>  경찰이 <font color="#008ABD">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80) 화백</font> 그림으로 전시·보관돼온<font color="#008ABD"> 작품 13점</font>을 <font color="#008ABD">‘위작’</font>이라고 판정했다. 이 화백의 이름을 달고 국내에 유통된 작품들 가운데 위작으로 공식적인 감정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 화백은 “한국에서 내가 본 작품들 가운데 위작은 없었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font color="#C21A1A">업</font> & <font color="#008ABD">다운</font>



한겨레 박종식 기자

한겨레 박종식 기자

<font color="#008ABD"><font size="4">법인세 인상</font></font>
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3%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세법 개정 과정에서 22%로 낮췄던 법인세율을 제자리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는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기업의 투자를 어렵게 하고 경쟁력도 해친다는 이유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font color="#008ABD"><font size="4"> 금리 인하</font></font>
연 1.25%. 한국은행이 6월9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5%까지 내린 뒤 꼭 1년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고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처가 가계빚 증가만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font color="#A6CA37">이주의  숫자</font>


363일



류우종 기자

류우종 기자


‘고공에서 지상으로’.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최정명(46), 한규협(42)씨가 6월8일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들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옛 국가인권위원회 앞 높이 70m가량의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땅에 발을 디딘 건 363일 만이다. 이들의 건강을 걱정한 동료들이 “땅에서 싸우자”고 설득한 결과다. 최씨와 한씨는 지상에 내려오자마자 경찰에 연행됐다.
김가윤 디지털 객원기자 gaga0618@naver.com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인터넷신청▶ <font color="#C21A1A">http://bit.ly/1HZ0DmD</font>
카톡 선물하기▶ <font color="#C21A1A">http://bit.ly/1UELpok</font>
<font color="#006699">* 캠페인 기간 중 정기구독 신청하신 분들을 위해 한겨레21 기자들의 1:1 자소서 첨삭 외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font>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