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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있는 삶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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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07-03 18:04 수정 2020-05-03 04:26

‘저녁이 있는 삶’ 슬로건이 화제다. 그렇다. 역시 저녁에는 술도 마시고 폭탄주도 마시고 막걸리도 마셔야 한다. 저녁 식사 있는 삶, 저녁 반주 있는 삶이 필요하다, 고 의 애 딸린 유부남들은 외친다. 가정에서 벗어난 저녁이 있는 삶, 이 이들이 꿈꾸는 삶이다. 무엇보다 저녁에는 꿀잠을 자야 한다. 잠자는 건 죄악이 아니다. ‘4당5락’ 따위의 괴상한 강박증을 청소년기부터 앓는 한국인은 불쌍하다. 꿀잠 자도 성공한다. 백설공주 봐라. 잠만 자다 키스 세례 받고 대지주(그러니까 왕) 아들과 혼테크에 성공했다. 꿀잠 있는 삶 필요하다. 다만 유로 2012 시청처럼, 자발적 수면 포기는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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