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수씨는 자신의 사진 대신 여행 가서 찍은 둘째 아이의 사진을 보냈다. 이연수 제공
“매주 읽는 게 낙이에요.”
독자 이연수(47)씨는 수요일(혹은 목요일)에 배달되는 을 기다린다. 잡지를 받으면 첫 장부터 끝까지 정독한다. 그만의 철칙은 그 주에 온 을 다음 주로 넘기지 않는 것이다. 한 주의 즐거운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읽는다. 일하랴 아이들 키우랴 집안일 하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지만 그가 이렇게 을 정성껏 읽는 이유가 있다. “(을) 열심히 만드셨으니 당연히 저도 열심히 읽어야죠.(웃음)”
어떤 일을 하나.(전화 인터뷰 중 학교 종소리가 울렸다.)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일한다.
보건실에 하루 몇 명 정도 오는가. 많이 오면 65명 정도 온다.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오는 일이 많다. 이유 없이 아픈 경우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부모도 아이가 이유 없이 아프다고 하면 자신에게 관심을 더 많이 가져달라는 신호니 그냥 넘기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정기구독은 언제부터 했나. 4∼5년 전부터 구독했다. 을 띄엄띄엄 보다 구독한 것은 그때쯤이다. 잘 기억나진 않지만 당시 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응모하면서 구독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청소년 자해 3부작’ 기사다. 학교에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 실제 우리 학교에 전학 온 학생 중 자해를 한 아이가 있었다. 그 학생을 맡은 담임선생님이 어떻게 아이에게 다가갈지 몰라 고민했다. 그 선생님에게 자해 기사가 나온 을 읽으라고 줬다. 자해하는 학생 마음을 이해하라고 말이다. 그 선생님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셨다.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주제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례를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 아는 분의 아이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특성화고를 나와서 요리를 계속 배우고 있다.
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두 아들이 있다. 두 아들이 커서 함께 보는 날까지 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살아남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이번호에 엄마 인터뷰가 나오니 흥미를 갖고 볼 것 같다.
두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았으면 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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