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부 제공
권순부(26)씨는 20대인데, 독자편집위원으로서는 YB가 아니라 OB였다. 카톡방 기반의 독편3.0 이전, 페이스북 기반의 독편2.0 이전, 회의실(?) 기반의 독편1.0 시절이던 2009년에 독편으로 활동했다. 기자의 안이한 짐작을 뛰어넘는 반전은 또 있었다. 그는 독자이자 ‘취재원’이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임기를 시작한 정의당 당직자,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고, 그때 독편을 했다. 회의 때 너무 기가 죽어서 한마디도 못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는 신문 를 봤는데, 최근 SNS로 중요한 기사가 많이 올라오니 굳이 볼 동기가 없어져서 끊었다. 그러다 문득 깊이 있는 기사를 읽을 수 있는 이 생각났다.
정의당 중앙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이고,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이다.
그래도 랑 같이 한 ‘가짜뉴스’ 보도가 좋았다. 더러운 커넥션이 있을 거라는 심증만 있었는데, 그걸 다 드러내줘 인상적이었고, 고맙다.
당사자로서 대학교 때 처음 성소수자모임을 만들었다. 2015년 학교 당국이 동성애 영화를 상영한다는 이유로 하루 전에 대관을 불허한 ‘숭실대 인권영화제 사태’가 있었다. 차별의 순간, 차별의 경험을 많이 만나다가 점점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말려(?)들었다. 2016년에는 전국 대학교 성소수자모임의 연대체인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의 5대, 6대 의장을 했다.
신학대학교에도 성소수자모임이 생기기 시작할 때였다. 어떤 곳에선 ‘국제 성소수자혐오 반대의 날’(5월17일)에 무지개옷을 입었다가 학교 당국으로부터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그런 분들과 같이 연대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현재 전국 70여 대학에 성소수자모임이 생긴 것으로 안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우선적 관심’ 때문에 을 믿고 구독해왔다. 요즘 한국 사회 전반에 혐오가 범람하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다. 혐오의 최전선에 내던진 성소수자의 삶을 다뤄달라. 시대의 핵심을 잘 포착하는 , 기대가 크다.
복학해서 학교를 다니느라 바빴다. 원래 성평등 관점에서 을 읽고 같이 고민하는 소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겨울방학 때는 동을 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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