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근 제공
강원도 춘천에 사는 김선근(31)씨는 대학 다니던 2009년부터 을 봤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를 보기 시작했는데, 시사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는 주간지 에도 자연스레 눈이 갔다. 김씨는 1년 전 결혼한 새신랑이다. 요즘은 아내 이지혜씨와 함께 매주 을 돌려본다. 집에 TV가 없다보니 책이나 기사를 같이 읽고 공유한다. 설 퀴즈큰잔치 응모엽서에 “현안이 되고 있는 여러 이슈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돈독하게 신혼생활하고 있다”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엽서를 보냈다. 은 꿀에 간장으로 답했다. ‘샘표식품 정성 담은 S호 선물세트’ 당첨!
‘누가 HIV 감염 여성을 악마로 만들었나’(제1187호) 기사가 인상 깊었다. 잘 모르고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당사자에 비판적이었다. 읽고 보니 그 사람도 피해자였고, 에이즈 환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알 수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표지에 등장하는 기사(제1205호 ‘우리 곁의 MB와 결별하라’)도 잘 읽었다. 둘 다 MB를 지지했었는데, MB의 문제가 좀더 일찍 밝혀졌다면 좋지 않았을까.
실제 피해자의 경험담을 들으며 느끼는 바가 있었다. ‘아, 예전에 그 사람이 했던 행동이 성추행이었구나’ ‘사소한 것도 조심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이야기하며 시야가 넓어지고 공감의 폭이 넓어졌다. 인터넷 기사는 표면적인 내용만 다뤄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여성 피해자가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 놓이는지 잘 다루지 않는다. 이 이 문제를 여러 편으로 나눠 심층적으로 다뤄 좋았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일한다. 야근 중이다.
혈액이 많이 부족해서다. 헌혈할 수 있는 젊은층은 점점 줄고 수혈할 노인층은 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바뀌면서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사회 전체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돌볼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이 헌혈이라면 막연한 불안감과 거부감을 느끼는데, 기본 정보를 다뤄줬으면 좋겠다. 내 혈액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헌혈은 사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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