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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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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담아주세요

등록 2018-03-17 01:36 수정 2020-05-03 04:28
성리혁수 제공

성리혁수 제공

성리혁수(45)씨는 대전에 뿌리를 내린 공정여행 전문가다. 어느새 꽤 유명한 공정여행 브랜드로 자리잡은 사회적기업 ‘공감만세’(www.fairtravelkorea.com)의 이사다. 과는 창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환경단체에서 일하며 사무실에 배달돼온 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필리핀에서 몇 년 근무할 때 말고는 을 늘 가까이했어요. 애정을 갖지 않을 수 없지요.”

사랑도 식기 마련인데, 창간 때부터 변치 않은 애정을 주시니 참 고맙다.

“장하다, 고생 많았다”고 등 두들겨주고 싶다. 은 꼭 필요한 때 꼭 필요한 목소리를 냈다. 요즘 공감만세가 월간 라는 지역문화 잡지와 합병하면서, 언론이 얼마나 힘든지 절감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가 많아져 시민들 처지에선 좋아졌지만, 언론사 경영은 더 어려워지지 않았나. 좋은 보도를 하면서 경영을 유지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나, 내가 먼저 걱정하게 된다. 20여 년 흔들리지 않고 용기 있고 정직한 보도의 가치를 지켜온 이 자랑스럽다. 주변 시민사회 분들이 예전만큼 종이잡지 을 찾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더 나은 이 될 수 있도록, 모자라는 점도 꼬집어달라.

이 지향하는 가치에 공감하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담아내기 바란다. 기사의 주제를 비롯해, 모든 것을 넓게 열고 활짝 펼쳤으면 좋겠다. 고정관념을 떨치고 다른 생각까지 먼저 포용하는 의 모습을 보고 싶다.

어떤 기사를 기대하는지, 구체적으로 주문한다면.

최근 사회적기업 인증제도인 ‘비코프’(Benefit Corporation) 이야기가 여러 매체에서 소개됐다. 기사를 읽고 비코프 인증을 받으려 해봤지만 잘 안 되더라. 실제와 차이가 있었다. 같은 시사주간지에서, 그런 유용한 기사를 사용자 입장에서 친절하게 써주었으면 좋겠다.

월간 는 어떤 잡지인가.

대전 지역 문화를 알리는, 창간 10년을 넘긴 매체다. 지난해 공감만세와 합병하면서 공정여행 기사를 싣고, 이젠 대전 바깥의 이야기도 다루려 한다. 에서 많이 배운다. 우린 지역에서 문화매체를 만들고 공정여행을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

김현대 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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