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 제공
새내기 정기독자인 김정인 변호사(44·법률사무소 정원)는 잘나가는 ‘페부커’(페이스북 사용자)다. 그가 쓰는 글에는 ‘좋아요’가 100개 이상씩 달린다. 청와대 초청을 거부한 민주노총을 옹호하거나 로스쿨 제도에 서슴없는 비판을 할 때, 그의 타임라인은 팬덤으로 후끈하다. 그렇다고 진지한 글만 올리는 건 아니다. 옛날 전화기 사진 위에 물고기 복 사진을 배치한 뒤 ‘전화위복’이라고 아재(아주 재밌는) 개그를 시전할 때 아재 ‘페친들’은 열광한다. 오랜 독자였다 최근 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기구독에 나섰다는 김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시종 유쾌했다.
XYZ기자의 제주여행기다. 마침 어젯밤에 보다 잠들어서. (웃음) 레저에 도움이 됐다. 딱딱하게만 보였던 기자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니 색다르고 재밌었다. 기자들이 격무 중에도 이런 말랑말랑한 기획을 하다니 보기 좋았다.
별로 궁금하지 않다. 나보다 못생겼을 것 같아서다. (웃음)
결혼할 때 잠시 고민했다. 아내가 외모만 보고 날 선택한 게 아닐까 하는. 내 내면을 보지 않고서 말이다. (웃음) 농담이고 내가 외모 농담을 하면 사람들이 웃으니까 하는 것이다. 난 사람들이 웃는 게 좋다.
지금도 을 정기구독하고 있다. 올해부터 이 어려워졌다는 얘길 듣고 다른 시사주간지를 구독하다 건너왔다. 옛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사회과학 동아리 일원이었다. 군대 휴가를 나와 동아리방에 갔더니 처음 본 잡지가 있더라. “한겨레투애니원?”이라고 내가 묻자 “한겨레이십일이라고 에서 새로 나온 주간지”라고 말하며 다들 빵 터졌던 기억이 있다.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를 람보투라고 읽지 ‘람보이’라고 읽지 않잖나? 스타워즈스리도 스타워즈삼으로 안 읽듯이.
아들이 29개월인데 글자를 배울 때 처음 읽힐 잡지가 이 됐으면 좋겠다. 물론 이렇게 말하고 내년에 끊을 수도 있다. (웃음) 그나저나 나부터 먼저 잘 챙겨 읽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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