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4호에서 가장 눈길이 간 기사는 미얀마에서 벌어진 로힝야 학살과 관련한 포토²였다. 콘텐츠를 평가하는 감각으로 보자면 업계에서 손꼽히는 고경태 출판국장은 “이런 사진이라면 원고료가 아깝지 않다. 표지이야기로 썼어도 좋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을 찍은 조진섭 작가를 초대한다.
사진 찍는 조진섭이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KBS 드라마 특수영상팀에서 일하다 사진 공부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지금은 한국에 살며 프린랜서 포토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로힝야 사태는 계속 관심을 가지며 지켜봤다. 아프리카·아랍 난민들을 인터뷰했기에 그 연장선에서 로힝야를 취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미얀마에 한 차례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얀마 군경이 설마 로힝야를 학살하고 집에 불을 지를까, 작은 의구심이 있었다. 직접 가서 보니 그런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었다. 이후 아웅산 수치에 대한 환상을 깼다.
특히 화상 입은 소녀의 다리 사진이 가슴 아팠다. (시리아 등) 아랍 난민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더 안 좋다. 모든 것이 열악하다. 국경을 넘는 로힝야들의 건강 상태는 마주하기 힘들 정도다.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들을 이제 쏴 죽이지 않고 말려 죽이려 한다는 얘기도 돈다. 화상 입은 소녀만 해도, 군대가 난사한 화기에 집이 불타면서 2층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졌다. 사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소녀의 오른쪽 다리는 더 처참했다. 소녀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그들은 왜 그랬을까? 그런 생각이 떠나지 않았는데, 소녀는 너무 해맑았다. 장난도 치며 웃었다. 난민 캠프의 위생 상태는 최악이라, 지하수에선 비소가 검출되고 있다.
‘국경 없는 의사회’나 유엔난민기구(UNHCR)처럼 현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그보다 먼저 그들을 편견 없이 보았으면 한다. ‘로힝야는 친일파와 같아서 죽어도 싸다’는 댓글이 달리던데, 화상 입은 소녀가 무슨 죄가 있겠나.
표지이야기/ “국정원 개입 알려지면 나라 뒤집어진다”(해당 기사▶바로가기)
“이제 알려졌으니 저들이 예상한 대로 뒤집어져야죠. ‘오피니언 리더’들이 ’댓글 알바’보다 억만 배는 더 악질입니다.” _전우용(역사학자)
“정치 종편은 이번에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폐쓰레기’들을 출연시켜 503정권에 부역하여 나라를 어지럽게 한 정치 종편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_cgk5****
“야, 대박이네. 진짜 국정원 뭐하는 집단이야?”_mint****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매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잠길 정도 녹아”…아시아 빙하 9만5천개 ‘시한폭탄’

논란의 기초연금 개편안…저소득층 5만원 더, 기존 수급자도 감액 가능

‘김정은’ ‘대한민국’ ‘남친’, 북한 스마트폰에 입력했더니…결과는?
![[단독] 반구대병원 “환자 85.7% 전원 계획”…‘폐쇄병동 돌려막기’ 우려 [단독] 반구대병원 “환자 85.7% 전원 계획”…‘폐쇄병동 돌려막기’ 우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828/53_17878837463927_20260828501050.jpg)
[단독] 반구대병원 “환자 85.7% 전원 계획”…‘폐쇄병동 돌려막기’ 우려
![[네팔 르포] “누나·매형·조카 다 죽었어요…3살 막내라도 꼭 살아있기를” [네팔 르포] “누나·매형·조카 다 죽었어요…3살 막내라도 꼭 살아있기를”](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829/53_17879996436553_20260829500533.jpg)
[네팔 르포] “누나·매형·조카 다 죽었어요…3살 막내라도 꼭 살아있기를”

“이재명 탄핵 위해 웃통 벗고 싸울 것” 장동혁, ‘손봉기 반려’ 비판
‘이 대통령 지지’ 시나위 신대철에 “양아치가 양아치를”…대법 “모욕죄 아냐”

“690g 이른둥이 진료비 2억원 넘는데…국민 도움 덕분”

소방서 구내식당서 ‘찬 흰죽’ 왜?…“8월29일 국가적 치욕 기억해야”

2차 신속대응팀·박정원 두산 회장, 네팔 도착…실종 9명 헬기 수색











![[단독] ‘베트남 유학생 인신매매’ 브로커 징역 2년 실형이 남긴 질문](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original/2026/0604/2026060450466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