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겨레21>에서 받은 티켓으로 방문한 ‘로이터 사진전’에서 찍은 사진. 양문선 제공
언론사마다 앞이 깜깜한 시대다. 양문선(25·전남대 신문방송학과 4)씨는 ‘레거시 미디어’(전통언론)의 위기를 타파할 대안으로 뉴미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올해 과 가 함께하는 ‘구글 넥스트저널리즘스쿨’(넥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에게 대표적 레거시 미디어인 은 어떻게 비쳤을까.
을 구독한 계기는.
2016년 ‘정치BAR’ 오프라인 모임에 갔다가 구독하게 됐다. 1년이 지나 연장하고 싶은데 비용이 부담된다고 넥저에서 만난 진명선 기자에게 이야기했더니 흔쾌히 구독을 시켜주셨다. 처음엔 감사하고 죄송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미끼를 문 것 같다. 받은 만큼 평생 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든다. (웃음)
언론에 관심 있나.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을 언론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한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들어오면, 뉴스를 ‘듣는’ 시대로 바뀌면서 언론 지형이 또 한 번 크게 바뀔 수 있다. 그때 뉴미디어는 거대한 몸집을 가진 언론사보다 좀더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은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뉴미디어와 기성 언론이 잘하는 영역이 다를 뿐 결국 지향하는 목표는 저널리즘이다. 은 긴 호흡으로 깊이 있는 기사를 잘 다룬다.
큰 이야기보다는 사회나 개인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기사가 좋다. 난민복서 이흑산 기사(제1165호 표지이야기)는 우리가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문제를 다뤘고, 그분의 삶이 바뀌는 데 영향을 끼쳤다. 교육과 젠더 이슈도 관심 있다.
주변 친구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저널리즘에 관심 있지 않으면, (20대에겐) 본인의 이야기라고 할 만한 소재가 별로 없다.
칭찬하면 안 되나. B급 감성이 좋다. 기자들이 나오는 철가방 포스터(동네서점 전국 순회)나 한가위 퀴즈대잔치 때 만든 홍보영상이 웃겼다. 신선하고 재밌고, ‘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을 안 읽는 친구한테도 권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많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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