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철 제공
띠리링. ‘고마운 강진철 독자’. 8개월 만에 강진철(60) 독자에게서 휴대전화 문자가 날아들었다. “제가 1년치 구독료 대납할 테니 이번주 단박인터뷰에 나온 강예슬씨에게 을 보내주세요.” 빠듯한 주머니 사정으로 정기구독을 하는 대신 매주 낱권으로 을 사보는 취업준비생 강예슬씨에게 정기구독권을 기부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제1171호 참조). 강진철 독자는 지난해 11월 단박인터뷰에서도 “구독료가 부담돼 추가 정기구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대학생 김나윤씨에게 3년치 정기구독권을 선물했다.
젊은 사람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살려는 모습이 보였다. 많이 안타까웠다.
특히 젊은 사람에게 마음 쓰이는 이유는 뭔가.
수도권 2년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에게 눈길이 많이 간다. 최근엔 (잡지의) 뒤쪽으로 갔지만, 내가 가장 열심히 보는 코너가 단박인터뷰다. 어떤 사람들이 을 보나 관심이 많아서다. 그중에서도 두 젊은 친구의 인터뷰가 눈에 확 띄더라.
아무래도 취업에 관심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장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자기 삶을 어떻게 영위할지에 대한 막연함이랄까.
는 창간 때부터 봤고, 도 십수년 됐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
이런 질문 꼭 하더라. (웃음) 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의 기사다. 처절한 이야기라서 지금도 머릿속에 박혀 있다. 며느리가 출산을 앞둬서 그런지 육아 칼럼도 와닿는다. 특히 남자 기자들의 육아휴직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이흑산씨는 최근 난민인정을 받았다더라.
우와, 정말 좋다. 의 공로 아닌가.
부족한 기사는.
교육 문제. 교육 하면 중·고등학교 입시에 집중하는데, 대학에도 여러 문제가 있다. 학교 간 ‘부익부 빈익빈’나 지방대 문제 등이다. 세계 기사도 좀 빈약하다. 동북아시아 말고도 인도나 아프리카, 남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참, 책에도 관심 많은데 지금보다 더 심도 깊게 다뤄달라.
바라는 점은. 하여튼 열심히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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