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 시민단체 활동을 했었다는 그는 언젠가부터 한국 사회가 점점 더 후져진단 ‘느낌적 느낌’에 몸서리가 쳐진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이라도 읽는다는, 결혼 2년차 독자 조범준(36)씨. 최근 들어 부쩍 녹색당에 관심이 많아져, 독일에 가보고 싶어졌다(?)는 그에게 “퀴즈큰잔치의 마감이 아직 남아 있으니 항공권을 노려보라”는 ‘희망고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조범준
정기구독은 2015년 가을쯤이다. 뜨문뜨문 사봤던 건 2006년쯤부터였던 것 같다. 가판에서 보고 사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샌 그런 게 사라져 아쉽다.
‘만리재에서’를 항상 제일 먼저 읽는다. 읽는 맛이 있는 글이다. 다음은 뒤로 넘어가 보통 레드 기획을 본다. 그다음은 순서대로 찾아보는데, 특집이 뭔지 먼저 본다. 나머지는 관심이 가는 대로 읽기도 하고 안 읽기도 한다.
‘숫자로 읽는 대통령’이랑 ‘소녀야 울지 마’ 기사가 인상 깊었다. 트렌드를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기사를 재밌게 보는 편이다. 무엇보다 세월호 관련 보도가 꾸준해서 고맙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 맞다. 기사를 보고 녹색당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는 정치세계의 뒷이야기다. 예를 들어 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이 하는 유의 이야기들의 정본이랄까. ‘찌라시’를 많이 보게 되는데, 그것들이 그냥 루머일 뿐인지 아니면 언론이 보도를 안 하는 것인지도 체크해주면 재밌을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 어떻게 안 되겠나. (웃음)
알고 있다. 주변에 선물도 몇몇 했다. 이렇게 잡지를 팔 수도 있구나, 센세이션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게 디지털화돼가는 세상이라, 시사주간지 같은 형식은 변화 없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 싶었다. 선물받은 지인들도 좋아하더라. 정기구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식의 판매가 많았으면 좋겠다.
모든 기사가 그런 건 아니지만, 여기서 욕먹고 저기선 안 읽으니 그냥 중간쯤에서 때우려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만이 내보일 수 있는 색이 더 강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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