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을 돌며 중산층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핀 ‘모래시계 중산층’ 기획도 송년회를 맞았다. 그런데 어딘가 찜찜한 기분은 뭘까. 소주 몇 잔이 오가고, 송년회가 진하게 마무리될 때쯤이면 밉상인 동기와 진상인 상사에 대한 해묵은 앙금 따위는 “고생 많았다”는 말 한마디로 털어낼 수 있는 법인데. 해를 걸러 다시 돌아온 한국에는 ‘모래시계 중산층’의 불편한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송년회 자리에는 낯익은 얼굴 대신 싸늘한 빈자리가 우리를 맞는다. 서로에게 심심한 위로 한마디 건넬 수 없는 현실이다. “고생 많았어요.” 송년회에 초대받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모래시계 중산층’ 기획 에필로그가 한 해의 마지막 인사를 대신 건넨다. (▶관련 기사 2015 송년회에서 사라진 중산층)
정치와 야구가 만났다. 야구팬도 정치 고관심층도 몰입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사였다. 가장 눈길을 끈 건 ‘4번 타자 부상 대책’을 다룬 ‘적의 적은 아군’ 기사였다. 각 팀의 유력 주자(김무성·문재인)가 빠졌을 경우 대체 선수로 누가 적합한지를 살폈더니, 해당 선수의 팬(후보 지지자)과 팀 팬(여야 전체 지지자)이 선택한 선수들이 달랐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야구는 투수 싸움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투수는 야구의 핵심이면서 다른 수비진과는 다르게 더 높은 자질과 능력이 요구된다. 기사는 여당 팀의 오세훈 전 시장과 야권 팀의 김부겸 전 의원을 투수로 지정했는데, 다른 선수들과 어떤 면에서 다르기에 투수로 지정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했다.
(▶관련 기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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