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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세월호 참사는 시민들에게 지겨움의 대상이 됐다. 참사가 일어난 지 500일이 지나도록 정부는 나 몰라, 여타 언론들은 날씨 얘기만 할 뿐이다. 지겨움을 이겨내보자며 힘을 모으려던 인권운동가 박래군은 어느새 독방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의 편지 ‘아내도, 딸들도 한번 안아볼 수 없지요’를 보았다. 어쩌면 현재 누구보다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독방도 살 만하다’며 오히려 세상의 굶주린 이들을 걱정하는 박래군이다.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작은 공간에서라도 진실을 위해 투쟁하려는 그를 본다. 언론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누군가에겐 지겨웠던 세월호 참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박재성 실마리는 당사자에게접근이 좋았다. 교육 관련 뉴스에는 주로 교육관료, 교육학자, 교육 관련 사회단체인, 현장 교사의 의견이 실렸다. 반면 학생의 목소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점에서 기획 ‘한자, 놀면서 배우면 안 돼?’는 초등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교육의 당사자는 학생’이라는 사실을 환기해줬다. 나아가 학생들이 원하는, 학생들에게 알맞은 한자 교육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했다. 기사의 첫 문장대로 ‘해결의 실마리는 늘 당사자에게 있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직접 학교 시간표를 짤 수 있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라는 질문은 기사 취지와 맞지 않아 보였다. 학생들의 말을 반말로 표현한 것은 ‘진지함’이 사라진 느낌이라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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