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원 연대할 여유가 없다
표지이야기에서 ‘사회 밖 청년’을 다뤘다. 졸업유예자인 나 역시 여기에 포함되지만, 기사에 등장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마치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생경했다. 20대 초반 청년 5명 중 1명이, 20대 후반 청년 10명 중 1명이 한 달에 78만원 이하의 소득으로 살아간다는 통계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왜일까. 우린 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사회 진입을 위해 각자도생의 길을 걷느라 연대할 여유가 없다. 딜레마다. 통계를 들여다봐도 한숨만 나오고 답은 나오지 않는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궁금하다. 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분석을 기대한다.
공다솜 ‘첫발’마저 쉽지 않다
청년 문제에 정부와 정치권은 무관심하다. 더욱 서러운 건 가난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불법의 유혹이다. 사회 ‘일급 6만원, 불법을 감춘 꿀알바의 유혹’에 등장하는 수진·동빈·영훈씨는 청년이다. 일급 6만원의 유혹에 넘어가 성인게임장에 발을 들여놓기까지, 불법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지도 모른다. 경찰 단속에 총대를 메라는 업주로부터 벗어나기는 어렵다. 기사에서 제일 속상했던 것은 경찰의 반응이었다. 붙들린 동빈씨에게 “다 그렇게 말한다”며 따져묻는 경찰의 말은 “겁먹지 말라”고 속삭인 게임장 주인의 말보다 차갑게 들린다. 어디든 청년들이 ‘첫발’을 내딛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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