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와(37)씨는 바쁜 회사원이다. 서울에 있는 정보기술(IT) 관련 업체에서 일한다. 지난 7월24일 저녁 7시, 경기도 광명으로 향하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그와 전화로 만났다.
유병기 제공
회사에 왔다갔다 하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보거나 점심시간에 회사 사무실에서 본다. 회사 동료들도 보라고 사무실 한쪽에 을 두는데 보는 사람만 본다. (웃음)
3년 구독 계약을 해서 시댁에 보내드렸는데 봉투도 뜯지 않으셔서 안 되겠다 싶어 배송 주소를 우리 집으로 돌렸다. 그래도 친정 부모님은 조금씩 읽으시는 것 같아 기쁘다.
사람들이 너무 무관심하다. 나도 원래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팟캐스트 를 보면서 관심 가졌고 촛불집회에도 나갔다. 한겨레TV 도 계속 듣고 있다. 기자들이 진실성이 있는 것 같다.
IT 업체에서 일하면서 대기업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파견근무 관련 기사(제1071호 ‘싸우는 사람 혼자 두지 않으려고’)를 관심 있게 봤다. 세월호 통권호를 보고 많이 울었다. 희생자 부모님들 말씀에 많이 공감됐다. 요즘 세월호 사건이 많이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이번에 랑 같이 취재한 점도 아주 괜찮았다. 공지영 작가의 ‘딸에게 주는 레시피’도 재미있게 봤는데 연재가 끝나서 아쉽다.
나중에 나이 들면 시골 가서 살 생각이다. 귀농 생활에 관심이 많다. 예전엔 언론에서 그런 주제의 기사가 조금씩 나왔는데 이젠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
내가 보기엔 아주 큰 사건인데, 다른 큰 사건이 많아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관심이 생각보다 적다. 자신에게 직접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인지, 자신의 정보를 털려봤자 밑질 것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듯하다.
계속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 구독률 떨어져서 어렵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많이 걱정됐다. 그런 문제 때문에 좋은 기사를 못 쓰게 될까 걱정된다. 잘 이겨내고 파이팅해달라.
이씨는 조카들과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조카들이에요. 이 아이들이 좋은 세상에서 살았음 좋겠어요”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중요한 것을 잘 놓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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