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레이션 장광석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두 달 만에 위기를 맞았다.
치솟는 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 장관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 대통령 전용기에 함께 탄 ‘아는 사람’ 등이 연일 뉴스를 장식한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대로 떨어졌다(7월14일 전국지표조사 33%, 7월8일 한국갤럽 37%).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40%를 밑돈 시점은 각각 2019년 10월 셋째 주와 2014년 12월 셋째 주로, 취임한 지 2년 정도 흐른 뒤였다. 취임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윤 대통령에게 국민은 벌써 2년이 지난 것 같은 피로감을 느끼는 셈이다.
<한겨레21>은 이처럼 너무나 이른 대통령 지지율 추락의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정치학자와 정치평론가 등 14명을 인터뷰했다. 평론가와 학계 전문가(7명), 국민의힘 관계자(3명), 대통령실 관계자(2명), 문재인 정부 인사(2명)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윤 대통령이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윤태곤)했을 뿐만 아니라 “물가 등 민생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이관후)는 혹독한 평가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두 달간 공개일정, 만난 사람과 주요 의제 등도 숫자로 추려봤다. 예상대로 민생 현장이나 고통받는 서민들과의 접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지지율 추락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인 ‘김건희 리스크’도 다시 살폈다. 민간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8년을 근무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따로 인터뷰했다. 칼럼 ‘조귀동의 경제유표’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대선 승리를 만들어준 ‘지지층 연합’을 유지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담았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더 치명적인 ‘무능론'
대통령은 왜 김건희 여사 이야기에는 일단 발끈할까
윤건영도 못 타본 공군 1호기 “전용기가 택시도 아니고…”
박근혜보다 못한 윤석열의 중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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