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 아래 강아지와 어린아이가 대치 중인 모습.
류병삼
절제: 재미있는 순간을 찍었습니다.
아이와 강아지 사이의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사진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진에선 좌우 양쪽의 프레임을 절제 있게 처리해 긴장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강아지의 전신을 모두 담지 않았다는 이야깁니다. 촬영 정보에 따르면 다중분할 방식으로 노출을 측정하고 조리개 우선으로 찍었습니다.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가 노출의 기준을 뒤에 있는 장독대의 검은 부분에다 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아이가 약간 노출 과다로 찍혔습니다. 조금 신경을 쓸 대목입니다.
계단을 올라
계단을 지나서 어느 목적지를 (어려움을 이기고) 찾아가는 느낌을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받은 난간이 쭉 뻗어준 것은 맘에 드는데 아래 난간의 시작점이 모서리가 되었다면 구성이 좀더 나았을까요? 약이 되는 처방전을 기다립니다.
이창환
구도의 심정:
아래에서 난간이 시작되어 위로 쭉 이어지면서 사진 보는 시선을 같이 끌어주어서 흐름을 자연스럽게 한 점이 좋았습니다.
밝은 곳으로 향하는 구도의 심정이 전해지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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