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무엇이 있을까요
다채로운 색감과 아이들의 흥미로운 행동이 재미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원본 사진에서 네모난 구조물을 중심으로 잘라냈는데, 그냥 전체를 담는 것이 나을지 여부와 색감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세락
색감과 구성에 대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진의 본질은 있는 그대로의 재현이란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재현을 잘하는 것이 사진이라면 별로 어려울 것도 없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진을 찍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사진은 어렵고 좋은 사진은 더욱 어렵다고들 합니다.
색감이든 구성(전체를 다 담느냐)이든 사진가의 의도와 선택에 따라 결정되고, 거기서 다른 사진가들과의 차이가 생깁니다. 실력이나 수준의 차이도 있겠지만 의지의 차이가 가장 큽니다. 물론 찍을 때나 찍은 뒤에 보정을 통해 색감을 바꾸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사진에는 빨강, 주황, 노랑, 파랑, 녹색 등의 색이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옷 색깔과 더불어 발랄하기 그지없습니다. 여기서 색감에 변화를 주려면 프레이밍으로 일부를 잘라내야 합니다. 단순히 예를 들자면 이 상태에서 구조물의 주황색 테두리를 모두 잘라내고 프레임을 잡을 수도 있는데 그 경우 전체의 색감이 달라질 것입니다. 물론 동시에 구성도 달라질 것입니다.
위쪽이 좀 불만스럽습니다. 빨간색 줄이 지나가는 것이 리듬을 깨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 구조물의 사방이 모두 단절돼 있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위를 트리밍해서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면 시원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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