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텁지근한 날씨만큼 강의실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서울대학교 내 마르크스경제학 개설을 요구하는 학생들’(서마학)은 2025년 6월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16동에서 ‘0학점 공개강의’인 정치경제학입문 첫 강의를 열었다. 학생과 시민 60여 명이 강의실을 찾았고, 수강생 3천여 명은 유튜브 실시간 재생으로 수업을 들었다. 35년간 명맥을 이어온 마르크스경제학 강의가 부활하는 순간이다.
서울대 마르크스경제학 강의는 1989년 김수행(1942~2015)교수가 개설했으나, 2024년 수요 부족을 이유로 폐지됐다. 이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강의를 부활시켰다. 서마학 운영진 최아무개(20·서울대 자연전공학부 24학번)씨는 “마르크스경제학 전공자의 즉시 채용과 해당 과목 개설”을 요구했다. 또한 최씨는 “진리와 실천을 잃은 대학에 맞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고, 우리가 대학이다”라고 말했다.
강의에 나선 강성윤 강사는 “8월 임용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이 내용을 꼭 한번은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강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마르크스 이론이 꾸준히 이어져 그 의미를 실현할 수 있도록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는 7월 말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4시에 열린다.
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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