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퀘어 어머니, 사랑합니다… 보랏빛 어머니들과 다시 부른 노래‘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어머니와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자 공연장에는 종이가 꽃가루처럼 흩날렸고, 하늘에선 눈꽃이 흩날렸다.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헌정공연 ‘어머니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이 2025년 12월13일 서울 성동구 ...2025-12-21 17:19
이주의 눈 딸을 가슴에 품은 아버지의 한마디 “분홍 장미꽃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뚜안님이 살아 있습니다. 저희는 죽은 뚜안님을 살려서 또 다른 뚜안의 죽음을 막고자 합니다.” 김희정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이 농성 시작을 알렸다.‘고(故) 뚜안 사망사건 대응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책위원회’와 ‘...2025-12-15 14:35
이주의 눈 독재 맞선 언론 역사… 어둠을 넘어“지옥으로 물든 곳”(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민주화운동기념관이 된 것은 우리 사회가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애도입니다”(정정엽 작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는 2025년 12월1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엠(M)1 중앙홀에서 1·...2025-12-11 09:19
이주의 눈 아직은 오지 않은 새벽“우리는 보았다.”한밤중 느닷없이 선포된 계엄, 국회 위를 나는 헬기, 중무장한 계엄군과 장갑차 그리고 그 앞을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 담 넘는 국회의장과 의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숨 가쁘게 흘러간 내란의 밤도 어느덧 1년이 돼간다.‘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2025-12-03 07:54
이주의 눈 불심에 담긴 죽음·차별 없는 일터생계를 위해 집을 나선 노동자는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이 땅의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6명, 1년 2500명 넘게 산업재해로 숨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더는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2024년 중대산업재해로 아들 강태완(몽골명 타...2025-11-23 09:32
이주의 눈 터무니 없는 부동산 공시가의 책임참여연대, 주거권네트워크, 민달팽이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025년 11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과 보유세 방치 정책을 규탄했다.참석자들은 “2020년 여야 합의로 마련된 ‘부동산 공...2025-11-16 12:21
포토스퀘어 을사늑약 120년…한규설의 불끈 쥔 두 주먹을 아시나요‘광명이 계속 이어져 그치지 않는다’는 뜻의 중명전의 본래 이름은 수옥현이다. 1897년 황실 도서관으로 지어진 전각이다. 경운궁(현재 덕수궁)에 딸린 서양식 건물로 1904년 경운궁에 대화재가 나 주요 전각이 소실되면서, 고종이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편전과 침전으로 ...2025-11-17 11:35
이주의 눈 11월13일, 전태일과 함께“모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전태일과 함께!”2025년 11월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11월13일 국가기념일 지정 전태일 시민행동’ 발대식이 열렸다. 노동계, 시민사회, 청년단체를 비롯해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2025-11-13 08:28
이주의 눈 다행한 ‘노쇼’‘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서울 강남과 강북의 두 고등학교에서 극우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예고한 2025년 10월29일 오후 2시.강북의 학교 들머리에는 경찰 차량이 출입을 통제한 채 막아섰고, 경찰 인력이 담장을 에워싸며 일대에 긴장감이 돌았다. 정근식...2025-11-01 14:04
이주의 눈 핏빛으로 물든 손…아이들 이름 적기에 팔뚝이 모자랐다지난 2년여 동안 벌어진 가자의 참극에서 이스라엘군에 희생당한 팔레스타인 어린이(세이브더칠드런 발표 기준 2만 명 이상)의 이름을 모두 적기에 팔뚝은 좁았다. 집단살해(제노사이드)에 대한 항의로 손을 붉디붉은 핏빛으로 물들였다.무기박람회저항행동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2025-10-24 12:58
나락에 영근 간절함, 평화길은 막히고 끊겼다.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는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네거리에서 멈춘다. 그 너머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이다. 그 안으로 금강산로와 평화로가 이어지며 북녘을 향한다. 길목에는 철원군청사 터, 강원도립철원의원, 철원공립보통학...2025-10-17 19:50
이주의 눈 흐뭇하여라, 한가위여라‘부우웅웅~, 쓱쓱, 쨍쨍.’ 요란한 예초기 소리가 묘역을 가득 메운다. 풀숲을 헤치며 지나가는 기계의 날은 억세게 자란 잡풀을 베어내고 오래된 묘비를 감싸던 덩굴까지 단숨에 끊어낸다. 갓비석과 상석에 닿은 예초기 날에 돌이 튀고 불꽃이 인다. 오랜만에 모인 8대, 9...2025-10-04 08:07
이주의 눈 “한강버스 취항식이 ‘침수식’”…첫날부터 멈춘 출퇴근 배“좋은 날에 더 비가 많이 온다”는 말쯤은 웃어넘길 수 있다. 하지만 “오늘 비가 안 왔으면 어떡할 뻔했어요”라는 한 내빈의 축사는 폭우에 진행된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에는 다소 생뚱맞았다.세 차례 연기 끝에 한강버스 취항식이 열린 2025년 9월17일 오전 서울 여의도...2025-09-19 08:40
포토스퀘어 일본 오카야마 조선학교, 동포 자부심 심어주고 싶지만1945년 10월28일 문을 연 일본 오카야마조선초중급학교가 2025년으로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세월의 흔적이 묻은 교정에서 학생들은 여전히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고, 무더위 속에서도 민족의 넋을 담은 춤사위를 이어가고 있다. 1년 12월 학교는 지금의 오카야마현 구...2025-09-06 07:24
위기의 여자축구 희망 찾기 “선수가 직접 내 딸 생일 축하해줘”… 우리도 그런 감동 받고 싶다 “친구들과 생일 이벤트를 하고 제이1(J1)리그 경기를 보러 축구장에 갔어요. 그때 근처에 있던 ‘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 선수들이 저희를 둘러싸고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어요. 너무너무 감동받았어요.”고바야시 가족은 3년 전 큰딸 미카(가명)가 생일...2025-08-30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