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서 바라본 제이에이에스엠(JASM) 1공장의 모습과 2공장의 공사 현장. 이승배 기자 photolee@hani.co.kr
손톱보다 작은 반도체가 세계를 바꾸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왔다.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한국 경제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의 미래를 전남광주에 그리겠다고 선언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발표하며 전남광주에 2030년 양산을 목표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국가와 글로벌 선도기업이 손잡고 하는 천문학적 투자는 전남광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한겨레21은 그 답을 찾기 위해 전남광주보다 먼저 그 길을 간 도시들을 찾았다. 한국의 ‘3대 메가프로젝트’처럼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2021년 11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티에스엠시(TSMC)를 유치한 일본 구마모토현, 그리고 1987년 2월 TSMC 설립 이후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성장한 대만 신주과학단지다. 이 두 도시는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뒤 어떻게 변화했을까. 공장이 들어선 뒤 돈과 사람은 어떻게 이동했는지,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와 삶의 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지역의 자원을 빨아들이는 공장 운영에 따른 환경 변화는 없는지 등을 심층 취재해 연속 표지이야기로 전한다.

9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서 제이에이에스엠(JASM) 1공장의 모습과 2공장의 공사 현장이 보이고 있다. 이승배 기자 photolee@hani.co.kr
첫 표지이야기는 ‘구마모토가 전남광주에 묻는 말’이다. 한겨레21은 2026년 9월7일부터 9월12일까지 구마모토에 머물며 반도체 공장 안과 밖의 노동자, 현 정부 공무원과 정치인, 기자와 지역 상인, 부동산 업자와 연구자 30명을 인터뷰했다. 지역 국립대학인 구마모토대학 학생 6명과는 별도의 심층 인터뷰를 했다. 공장이 들어선 기쿠요마치와 오즈마치에서 남쪽 소도시 야쓰시로까지 이동하며 지역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했다. 또한 구마모토현과 일본 정부가 공개한 각종 통계 자료, 규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금융지주회사인 규슈파이낸셜그룹과 규슈의 대표 지방은행인 히고은행, 구마모토은행 등 금융기관이 낸 보고서, 구마모토현의회와 기쿠요마치의 통계 자료 등을 분석했다.
그렇게 ‘반도체 공장이 지역을 살린다’는 거대한 약속을 사람과 문서, 현장 취재를 통해 교차 검증했다. 그 결과를 지역 변화와 환경 문제로 나눠 전한다. 또한 가시마 히로시 구마모토대학 교수(경제지리학)가 전남광주에 전하는 조언도 실었다.
<표지 이야기>
https://h21.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9991.html
https://h21.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9994.html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995.html
구마모토(일본)=글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통역 김찬현 통번역가(유데모니아 대표), 신주(대만)=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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