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임명된 양건 감사원장(사진)은 감사할 줄 아는 감사원장일지 모른다. 감사원이 지난 7월10일 4대강의 계약 집행 실태 조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진행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것을 보면 그렇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감사원은 2011년 발표한 4대강 감사 결과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정권이 뒤바뀌자 양 원장은 올해 1월부터 4대강과 관련한 문제를 보따리 풀듯 풀어놓고 있다. 그때그때 온도가 다른 4대강 감사, 임기를 보장받았다던 양 원장이 국정원 정국에 청와대를 향해 내놓은 ‘감사’ 선물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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