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게 회갑 선물로 줬다고 진술했다는 피아제 시계. 한 개 가격이 1억원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 수십 개가 시계 자판 주위를 장식하고 있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지난 2006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앞두고 이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한다.
스위스제 명품시계인 피아제는 1개당 수천만원에서 최고 30억원까지 호가한다. 지난해 강성천 한나라당 국회의원 집에 도둑이 들었을 때도 피아제 여성용 시계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시계 얘기가 흘러나오자 노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이 언론에 흘린 것은 참으로 비열한 짓이다. 노 전 대통령을 망신 주자는 것”이라며 발끈했다. 검찰은 사실 여부 확인은 거부하면서도 “내부에서 이를 언론에 흘렸다면 참 나쁜 빨대(정보 제공자)”라며 치고 빠졌다.
어쨌거나 논란이 된 시계 2개의 값 2억원은 약 30만 명의 소년·소녀 가장이 700원짜리 농심 ‘신라면’으로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금액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업무시간 술마시고 노래방…대법, 오창훈 부장판사 사직서 수리

26.2조 ‘전쟁 추경’ 국회 통과…이르면 4월 중 최대 60만원 지급

일본인들, 한국어로 ‘다만세’ 시위…“다카이치 퇴진!” 손엔 K응원봉

한국 국적 선박 26척, 지금은…위성락 “호르무즈 통항 크게 늘지 않아”

“10시 이후에 출근”…정부, 노인일자리 ‘출·퇴근 시간’ 조정한다

“깡통인 로봇개, 경호 도입 부적절”…‘김건희 4천만원 시계’ 재판 증언

경찰, 전한길 구속영장 신청…‘이 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혐의

“보수 꼴통” 이진숙, 진행자에 날 선 반응…무슨 질문 받았길래?

서로 “우리가 이겼다” 기선제압 미국-이란…11일 험난한 협상 예고

알바생에 550만원 합의금 받은 빽다방 점주…더본 “가맹영업 정지”


![[단독] 에어건 ‘장기 손상’ 피해자 “사장, 내가 괴로워하자 만족한 듯 웃어” [단독] 에어건 ‘장기 손상’ 피해자 “사장, 내가 괴로워하자 만족한 듯 웃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410/2026041050121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