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간 움츠러들었던 영화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걸까.
범죄액션영화 <범죄도시2> 누적 관객 수가 개봉 23일째인 2022년 6월8일 957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1천만 영화’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마지막으로 관객 1천만을 넘은 한국 영화는 2019년 5월 개봉한 <기생충>이었다.
바이러스 유행은 계속되지만 사회·경제 활동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는 수준의 ‘엔데믹’ 단계에 접어든 것일까. <쥬라기월드: 도미니언>도 개봉 9일째인 6월9일 누적 관객 수 226만 명을 돌파했다. 칸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는 6월8일 상영을 시작한 뒤 하루 만에 14만여 명이 관람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6월7일 발표한 ‘2022년 5월 넷째주 문화체육관광 주요지표’를 보면, 5월23~29일 국내 영화 관객 수는 357만3241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에 견줘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해제되더라도,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에 익숙해진 관객이 예전처럼 극장을 찾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극장가가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4월25일부터는 극장 안에서도 자유롭게 팝콘 등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범죄도시2>에 이어 쟁쟁한 한국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은 6월29일 개봉한다. 한국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명량>의 후속편인 <한산: 용의 출현>도 7월 개봉 예정이다. <타짜> <도둑들> <암살>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도 올여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시인과촌장의 노래 <풍경> 중)이 어디 극장가뿐일까.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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