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올림픽, 나 몰래 언제 시작했어?’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이 2026년 2월7일 개막했지만, 국내 관심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62년 만에 제이티비시(JTBC)에서만 단독 중계를 하는 탓인데, ‘보편적 시청권 침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간 지상파 3사 등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권을 공동으로 구매해왔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중계권료 인상을 방지하고 모든 국민이 자유로운 채널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한 암묵적 합의였다. 하지만 이번 겨울올림픽은 JTBC가 지상파의 공동 구매 제안을 거부하고 중계권 단독 입찰에 나섰다. 과거에 견줘 높은 가격을 제시해 독점 중계권을 따낸 JTBC는 지상파 3사에 중계권을 재판매하려 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이 때문에 시청자는 이번 겨울올림픽을 지상파 3사를 통해서는 볼 수 없게 됐다. 개회식 시청률은 고작 1.8%로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 시청률(9.9%)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에 ‘채널 선택권을 빼앗겼다’ ‘다양한 중계 해설을 볼 수 없다’ 등 시청자 불만이 쏟아졌다.
국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2월1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이라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국민 시청권이 아주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매우 유감”이라며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는 2026~2032년 열리는 겨울·여름 올림픽은 물론 2026년과 2030년 월드컵 중계권까지 독점 구매했다. 6월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어느 채널에서나 국가대표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을까.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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