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
왕자웨이, 거스 밴 샌트, 기타노 다케시 등 이름만 들어도 전세계 영화팬을 설레게 한 감독들이 함께 만든 영화가 있다. 칸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해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 35명이 ‘영화관’ 하면 떠오르는 느낌을 주제로 3분짜리 스케치를 찍어 완성한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사진)이다. 극장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될 때의 전율은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이제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몇몇 영화제가 무관객 영화제 개최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일정을 한 달여 늦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결국 무관객 영화제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텅 빈 영화관에 자신의 영화를 볼 감독과 채점하는 심사위원들만 있는 것이다. 제작사와 감독의 허락을 받은 작품은 온라인 상영을 추진 중이니 아쉬운 영화팬들은 5월8일을 기다려보자.
한편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꺾이지 않는 독립영화 정신, 들꽃영화상은 5월22일 그대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 20년 넘게 활동 중인 미국 평론가이자 <기생충>의 번역가인 달시 파켓과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독립영화들을 널리 알리려고 만든 행사로, <벌새> <윤희에게> <메기> 등이 후보에 올랐다. 14팀 수상자 모두에게 기초소득에 해당하는 상금(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위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규칙도 코로나19 때문에 바뀌었다. 미국 극장에서 상영된 작품만을 후보로 선정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극장 개봉 기회를 얻지 못한 작품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규정을 완화했다. 디지털 또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만 개봉한 작품도 아카데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그리하여 승자는(The winner is∼) 넷플릭스…!?
이런 상황에서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를 비롯해 선댄스, 토론토 등 세계 유수 영화제 20개가 합심해 유튜브에서 국제영화제 ‘위 아 원’(We Are One)을 5월29일부터 열흘간 열기로 했다. 유튜브 사장이 제일 신났다.
정성은 콘텐츠 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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