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가들
김두식 지음, 창비 펴냄, 3만원
사법 농단 사건은 일회성 일탈 행위가 아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반민주적 집단을 위해 써왔던 ‘부역자’의 디엔에이가 오랜 세월 이어진 결과다. 재판과 법관의 독립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법관 사회에서 재판 개입과 판사 사찰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 법원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학습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상의 눈 아래에서
마르티나 도이힐러 지음, 김우영·문옥표 옮김, 너머북스 펴냄, 4만5천원
지역학과 인류학을 아우르며 한평생 한국학 연구에 집중해온 마르티나 도이힐러 영국 런던대 명예교수의 역작이다. ‘조상의 눈’으로 세상을 사는 출계집단(씨족)에 초점을 맞춰, 신라시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우리 사회사를 분석했다.
붕괴의 다섯 단계
드미트리 오를로프 지음, 홍기빈 옮김, 궁리 펴냄, 2만5천원
“성장 신화와 규모의 경제에 갇히게 되면 붕괴하는 것 말고 탈출구가 없다.” 책은 금융·산업·정치·사회·문화에서의 붕괴가 언젠가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논리적 필연’이라 보고 붕괴 조짐부터 붕괴 이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살핀다.
조종弔鐘이 울린다
볼프강 슈트렉 지음, 유강은 옮김, 여문책 펴냄, 3만원
독일 막스플랑크사회연구소 명예소장 볼프강 슈트렉은 자본주의가 사망 단계에 이르렀으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어울리지 않는 결합이 종언을 고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최악의 위기에 봉착한 자본주의의 ‘더 나은 변종’을 찾는 대신 자본주의의 대안을 고민하자는 제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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