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세 번 맨 오쿠바
유채림 지음, 새움 펴냄, 1만2800원칼국수가게 ‘두리반’ 그 남자의 새 소설. 강간살인범으로 몰려 옥살이. 39년 만에 무죄 판명. 영화 (2013)로도 만들어져 1200만 넘는 방울방울 눈물을 빚은 이야기. 정원섭(82) 목사의 실화를 소재 삼았다. 작가의 말, “모욕을 견뎌온 그분의 삶에 이 소설이 작은 위안이라도 되기를!”
말과 칼
정욱식 지음, 유리창 펴냄, 1만4천원“문제를 회피하고 악용해온 10년, 이 사이에 문제는 손쓰기 힘든 괴물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북핵. 한반도의 정반대 두 미래를 상정한 뒤 사실과 상상력으로 그린 ‘소셜픽션’(Social Fiction). 대결의 ‘헬조선’과 대화의 ‘웰조선’ 두 편으로 나눴다. 문학의 옷을 입힌 한반도 평화 해법서.
젠더 감정 정치
임옥희 지음, 여이연 펴냄, 2만2천원“그해는 여성혐오가 시대정신이었다.” 미래에 2016년은 ‘그해’로 호명될지 모른다. “자본주의 너머를 상상하기 힘들어진 ‘자본주의 리얼리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마법’처럼 균열을 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묻는다. 녹록지 않은 이론서이되 궁구하라는 것. ‘강남역 사건’이 왈칵 호출한 시대정신.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획·채록, 나무연필 펴냄, 9800원이럴 수는 없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이러고도, 이렇게도, 어찌하여, 그럴 수가…. 책의 필자는 무명의 시민들. 문명 아닌 무명 같은 사회가 이 책을 낳았다. 거기, 그날, 10번 출구…. 우리에게 활로, 살 수 있는 길은 정녕 있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책은 1004번 묻는다. 기록한 기자들에게 박수를.
열아홉 바리스타, 이야기를 로스팅하다
글 조원진, 사진 유재철, 따비 펴냄, 1만6천원소주가 정치적 액체라면, 커피는 문화적 액체. 21세기 한국에서 커피는 풍속을 비추는 검은 액체다. 필명이 ‘베이루트’인 지은이한테도 그렇다.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마셨고 열심히 팔았고 열심히 생각하고 열심히 썼다. 바로 그 커피를. 잘 볶은(로스팅) 열아홉 개 카페 이야기를. 커피를 톺아본 책.
역사비평 2016년 여름호
역사문제연구소 엮음, 역사비평사 펴냄, 1만5천원36년 만에 도시화율이 30% 넘게 증가한 중국. ‘도시’를 열쇳말로 중국의 정치·사회·경제를 탐구하는 특집이 도드라진다. 지난 봄호에 이어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비판’ 연속기획 2회도 실렸다. 논문 가운데 ‘식민주의 역사학과 ‘우리’ 안의 타율성론’(강진원)에 눈길 한 움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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