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유행, 최신, 할인…. 대형마트가 소비자를 당기는 도구다. 구매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만, 과연 그럴까. 사들인 물건들이 냉장고와 창고에 처박혀 있지는 않은가. 편리하고 싸고 쾌적하다는 이유만으로 전통시장과 동네 가게를 외면하는 게 과연 합리적일까. 철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자본주의의 인력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배고픔에 관하여
밥은 개별적이다. 밥은 제 목구멍으로 넘길 때에만 밥이다. 그러나 밥을 구하는 행위는 개별을 초월해 보편으로 향한다. 지은이가 ‘나와 너의 배고픔, 이 세상의 배고픔’에 주목하는 이유다. “배고픔은 당신으로 하여금 세상과 교류를 시작하게 한다.” 철학·문학·심리학·인류학·역사학·진화생물학·의학 등을 넘나드는 필봉이 놀랍다.
소설가는 늙지 않는다
소설집 (1979)으로 제주 4·3 사건을 알린 작가가 낸 14년 만의 산문집. 글 37편을 실었다. 1941년생인 작가는 어느덧 등단 41년이 됐다. “노경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들이 적지 않은데, 그중 제일 큰 것이 포기하는 즐거움이다.” 이렇게도 적었다. “이제는 비극에 서정과 웃음을 삽입하는 일을 꺼려서는 안 되겠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2016년 한국이 의 저자에게 환호한다면, 1998년은 그이의 해다. 퓰리처상 수상작 로 압도적인 영향을 끼친 저자의 신작. 문명의 생로병사를 천착한 거장답게 질문 자체가 거대하다. 왜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중국은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가,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는 어떻게 다른가….
마을과 노동, 희망으로 엮다
새로운 노동조합의 전범을 만드는 거대한 기획에 관한 이야기다. 2009년 12월 설립한 민주노총 산하 지역일반노동조합인 희망연대노동조합이 단호히 ‘희망’을 이름 앞에 붙인 까닭이기도 하다. 불안정 노동 시대, 기업·직종·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희망연대노동조합의 실험과 성과, 과제가 담겼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
누군가는 외칠 때가 됐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 ‘행복한 비연애생활자를 위한 본격 싱글학’이란 부제로 저자의 경험과 각종 콘텐츠를 버무려 연애 지상주의의 폭력성을 까발렸다. 2013년부터 ‘비연애 인구 전용 잡지’ 를 창간하고 비연애생활자의 ‘인권’ 확장을 위한 집필 활동을 꾸준히 해온 저자의 통찰력과 용기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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