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사랑, 밤, 노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에서 눅진한 낱말들. 그 자신 이렇게 적었다. “두려워 새장을 짠 자여, 문 닫은 자여/ 스스로의 무지를 애도할 것”(시 ‘사랑’) 이렇게도 적었다. “모르는 이와의 동침이 자주 일어나는 이런 몸,/ 상스럽고 성스러운/ 음란의 책”(시 ‘시집’) 시인은 ‘나들’의 안녕을 빈다, 야상곡풍으로.
사회신용
기본소득 개념이 탄생한 책의 국내 첫 완역본. “구매력을 보장하는 ‘국민배당’(National Dividend) 형태의 소득을 골고루 분배하자는 것”이 기본소득의 취지. 지은이는 은행을 ‘은폐된 정부’로 지목해 금융 시스템을 비판한 뒤 은행이 아닌 공정한 정부의 ‘공공통화’ 발행을 주장하고 보편적 복지로 국민배당(기본소득) 도입까지 역설한다.
여신의 언어
남성 중심 고고학계에서 고군분투한 저자의 역작. 인류 초기 모권 사회에서 가부장 사회로 바뀐 것을 진화라고 본 기존 연구를 저자는 반박한다. 남성적·호전적인 인도-유럽 문명 이전 유럽(올드 유럽)의 여신(女神) 종교를 설명하는 사전과 같은 책. 알기 쉽게 분류된 그림자료 1천여 컷이 독자의 상상력을 건드린다.
세계를 향한 의지
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맞을까. 아니, 그는 실존했던 인물일까. 400여 년 전 별다른 흔적도 없이, 경이롭고 강렬한 작품들을 남긴 그를 수세기 동안 쫓아다니는 의문이다. 권위 있는 셰익스피어 연구자가 당대 사회상과 기록, 작품 등을 토대로 비밀스러운 대문호의 삶과 문학으로 이끈다.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길을 잃은 인간을, 그가 위로한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사람을 탓하지도 않는다. 하늘만은 이런 나를 알아주시리라.” 인간을 사랑했고 인간다운 세상을 꿈꿨던 미완의 혁명가 공자의 사상()을 새롭게 읽는 방법. 공자 시대에 갑자기 떨어진 현대인 ‘이생’(지은이)이 공자의 주유천하, 만년 시절을 지켜본 목격담은 어떨까.
가족어 사전
은밀한 말, 밀어(密語)가 때론 신문기사보다 진실에 더 다가설 수 있다. 1930~50년대 이탈리아, 작가는 자신과 가족·친지·지인의 아픔과 고통을 ‘가족의 밀어’에 담아 섬세하게 증언한다. (프리모 레비), (조르조 바사니)과 함께 파시즘 시기 이탈리아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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