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사회의 질’이라는 연구를 시작했다. 9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였다. 사회의 질이란 웰빙이나 행복과 연결된 사회제도의 역량, 시민의 참여가 보장된 사회의 품격이다. 중국·일본·대만 등의 지역 연구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표준화된 설문지를 만들었다. 공동 연구자들은 사회 안전성, 신뢰와 투명성, 역능성, 지역사회 등 주제별로 한국적 맥락을 살폈다.
일본 후쿠시마의 승려 작가가 원전 사고 2년 뒤 펴낸 작품집. 표제작에선 자신의 집 마당을 방폐장으로 제공한 노인이 등장한다. 폐기물이 30년간 쌓인 때 노인은 죽고 폐기물은 노인의 다비식 현장이 된다. 쓰나미에 잃은 아버지를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하기도 하고(‘고타로의 의분’), 시한부 인생임에도 사고 이후 남은 생을 피난민 주택에서 보내야 하는 이도 있다(‘기도하는 사마귀’).
저자가 2004~2015년 에 연재한 칼럼을 묶었다. 경제적 이슈뿐만 아니라 사회보장,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를 포괄한다. 피케티가 에서 가장 힘주어 강조한 것이 조세제도 개혁이다. 상속세 완화에 대한 비판, 근로장려금 정책에 대한 조언 등 그의 지속적인 조세개혁에 대한 관심이 보인다.
한국판을 감수하고 해제한 일본 리쓰메이칸대 경제학부 교수 이강국의 경제에세이집. 한겨레 연재 칼럼을 수정 보완하고 한겨레 시사만평을 그리는 장봉군의 그림을 곁들였다. 치킨집 붐을 통해 영세 자영업의 현실을 점검하고 한 장의 셔츠에서 임금 비중을 따져나가는 등 생활 밀착성 경제에세이들의 모음이다.
한국에서의 출산은 놀라운 변화를 거듭해왔다. 1970년대 중반 75%의 여성이 가정에서 출산했지만 오늘날에는 99%가 병원에서 출산한다. 인간이 어떻게 혼자서 출산할 수 없게 되었는지, 어떻게 조산사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변해왔는지, 출산의 장소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등을 살핀다. 보건대학원 동기이자 출산을 겪은 다섯이나눠서 번역했다.
불같은 20대를 지나 30대가 된 에세이스트 김현진의 근면한 자족생활 에세이. 자족생활을 결심하고 시작한 것은 새벽 녹즙 배달. ‘주부사원 모집’ 전단을 보자마자 전화했다. 500명쯤의 배달사원 중 한 번도 아가씨를 쓴 적은 없다고 사장은 말했다. 고기도 끊고 번 돈을 생활비에 보태며 안 쓰는 것도 재주라는 것을 배웠다. 녹즙 아가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홍대 카페에 취직해 미스 김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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