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코미디
곽영신 지음, 오월의봄 펴냄, 1만6천원
한국 교회 최대의 연합기관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다. 길자연·홍재철 목사가 대표회장을 맡은 뒤 한기총은 대형교회 중심의 정치집단이 되었다. 2009년 사랑의교회는 3천억원을 들여 초대형 예배당을 신축했다. 대표적인 대기업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목사가 비리를 저지른 뒤에도 자리를 유지한다. 세습, 성추행 등 이 시대 교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고발한다.
아렌트의 정치
권정우·하승우 지음, 한티재 펴냄, 1만5천원
저자들은 지금의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철학자로 아렌트를 집어들었다. 전체주의와 맞섰던 아렌트는 평생을 바쳐 수용소 개념을 분석했다. 저자들은 ‘수용소’와 ‘전체주의’가 지금의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이후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은 수용소에 가장 어울리는 말인 것이다.
엘포의 유토피아 기행
엘포 지음, 우현주 옮김, 서해문집 펴냄, 1만5900원
이탈리아의 만화가는 우연히 펴든 폴 라파르그의 에 감화받아 유토피아를 꿈꿨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플라톤의 국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공산주의 등 기존 유토피아 담론 외에도 에덴동산, 196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랑의 여름’ 축제를 연 히피, 대형 인형극을 통해 반전운동을 펼친 극단 등이 등장한다.
사람은 왜 서로 싸울까
차병직 지음, 낮은산 펴냄, 1만3500원
평범한 하루 뉴스는 온통 싸우는 이야기뿐이다. 야당과 여당의 의견 대립, 검출된 물질에 대한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입장 차이, 스포츠난의 경기 결과 소식. 타협과 양보를 통해서는 오늘날과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왜 굳이 싸울까. ‘사람은 왜’ 시리즈 세 번째 권으로 (정지우 지음)와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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