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대중의 관심과 학계의 연구에서 반쯤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원간섭기’ 100년의 고려사를 교역사 관점에서 조명한 연구서. 원의 일방적 수탈 내지 수세적 상거래로 고려-원 관계를 파악한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고려-원 교역의 쌍방향성에 주목한 점, 격동하던 동아시아 교역권의 큰 맥락에서 고려의 위상을 조명한 점 등이 특장이다.
저자는 마뜩잖지만 20대가 괴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혜에 반대하고, 부의 세습을 부끄러운 것이라기보다는 부러운 것으로 바라보며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는 20대. 저자는 20대의 현재를 냉철히 짚고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나무의 가치를 역사적·철학적·생태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책. 이 책에서 저자는 지구 생명의 요람이자 공존·공생·성숙·포용 등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존재로서 우리 곁을 지켜온 나무를 통해 뻗은 사유의 가지를 14개 장으로 펼쳐낸다. 정현종, 허만하, 백석, 오규원, 파블로 네루다 등 시인의 시로 본 나무 이야기도 곁들였다.
환경 전문기자인 저자가 동물행동부터 생태학, 진화론, 동물복지, 자연사까지 기초자연과학과 첨단응용과학을 넘나들며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묶었다. 한반도 구석구석을 발로 누빈 현장 기록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를 아름다운 문장과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자연·환경·공존에 대한 깊이 있고 차원 높은 탐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