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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 천국을 가다 외

등록 2012-12-01 10:28 수정 2020-05-03 04:27

장애인 복지 천국을 가다

백경학 외 지음, 부키(02-3142-0865) 펴냄, 1만3800원

장애인의 안타까운 죽음이 잇따르는 이때, 장애인 복 지 현장에서 일하는 10명의 저자들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과 유럽, 일본의 재활병원과 작업장, 재활시설을 둘러본 탐방기를 펴냈다. 책은 복지 선진 국의 장애인 정책과 제도를 명쾌하게 설명하면서도 재 활 치료를 받는 환자의 밝은 표정과 시설 관리자들의 마음가짐, 시설 환경의 이모저모까지 꼼꼼하게 챙겼 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장애인 복지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쟁점을 파하다

법륜 지음, 한겨레출판(02-6373-6712) 펴냄, 1만 1500원

‘국민 멘토’로 불리는 법륜 스님이 한국 사회의 정치적 쟁점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강정마을, 4대강, 원전, 비정규직, 학교폭력, 다문화가정 문제부 터 경제민주화, 개헌, 지방분권, 남북통일, 동아시아 공 동체까지 뜨거운 사안에 대해 특유의 시원한 논리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너와 내가 함께 살아 가는 화쟁적 통합을 대안으로 꼽았다.


서태후와 궁녀들

룽얼 구술, 진이·선이링 지음, 주수련 옮김, 글항아리(031- 955-8897) 펴냄, 2만4천원

서태후를 측근에서 모신 노궁녀 룽얼이 들려주는 황실 의 사생활. 책은 19세기의 마지막 몇 년,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이었지만 이미 허물어지고 있던 청나라의 최고 권력자 서태후가 권력을 어떻게 누렸는지에 대한 이야 기를 전한다. 추상적이고 제도적인 권력이 아니라 감각 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황실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담 고 있다. 룽얼은 글로 읽기 전에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궁중의 비밀스러운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토해냈다.


음식의 제국

에번 D. G. 프레이저·앤드루 리마스 지음, 유영훈 옮김, RHK(02-6443-8851) 펴냄, 2만원

16세기 피렌체 상인이자 세계 무역 여행을 기록한 최 초의 유럽인 프란체스코 카를레티의 15년에 걸친 세계 일주를 따라가며 서술된 이 책은, 지난 1만3천 년간 음 식이 인간의 운명을 지배해온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 다. 저자에 따르면, 도시·문화·예술·정부·종교 등 우 리가 문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다름 아닌 ‘잉여 식품의 생산과 교환’이라는 토대 위에서 세워졌다. 음식이라 는 프리즘으로 인류 문명사를 새롭게 펼쳐 보이는 농 경학자의 시간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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